입력 : 2017-11-23 18:07:50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e스포츠는 매년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며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해외의 유명 게임 위주로 흥행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펍지주식회사의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각광을 받고 있으나 아직 정식으로 시작되진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그에 비해 모바일 게임에서는 PC 및 온라인 게임에 비해 e스포츠가 아직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중국에서 MOBA(팀기반대전방식) 게임 ‘왕자영요’가 흥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서비스 3년만에 글로벌 1조 매출을 기록한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글로벌에서 모바일 e스포츠로 흥행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 조짐은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 열린 대표 선발전을 통해 이미 보여지고 있다.
컴투스가 진행 중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은 유저들에게 e스포츠로서 다가가고자 마련한 대회다.
지난 8월부터 상하이, 타이페이, 홍콩, 방콕, 도쿄 등 아시아 거점 도시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이하LA), 뉴욕, 파리 등 총 9개 주요 지역에 걸쳐 본선을 진행했고, 총 13명의 월드 파이널 진출자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진행된 대표 선발전에서는 지역마다 그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10월 열린 한국 결선에는 1천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빈 자리가 없을 정도였고, 우승 후보였던 선수가 8강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낳는 재미가 펼쳐져 현장에 모인 관람객은 물론 인터넷으로 대회를 지켜본 유저들은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았다.
▲ 지난 10월 열린 SWC 서울 본선 현장
그리고 각 지역마다 목표로 했던 관객 수를 뛰어넘는 호응을 보인 것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는 국가 대항전 형태로 대표 선발이 이뤄져 5개국에서는 카페를 빌려 열띤 응원전도 벌어지며 e스포츠로서의 게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서머너즈워’가 글로벌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는 게임이 가진 전략성으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지역 차이가 없어 동일한 콘텐츠로 전략을 짤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경기 중에 보여주는 전략을 보는 재미가 e스포츠로서의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제 이틀 뒤면 미국 LA에서 월드 파이널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최고의 ‘서머너즈워’ 선수를 선발하는 것과 동시에 ‘서머너즈워’가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꾸는 전기가 마련된다. 그리고 컴투스가 꿈꾸는 컴투스만의 게임 축제의 시초가 되는 행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SWC 월드 파이널 경기가 열릴 미국 LA MS 시어터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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