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25 18:07:37
넷마블의 모바일 MOBA ‘펜타스톰’의 아시아 지역 최강자를 가리는 e스포츠 대회인 ‘펜타스톰 아시안컵 AIC 2017’(이하 AIC 2017) 8강 3경기에서 대만의 S.T 팀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AIC 2017 8강 3경기는 태국의 모노리 베이컨(Monori Bacon)과 와 대만의 에스티(S.T)의 맞대결이었다.
초반은 에스티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5분이 경과할 때까지 에스티가 3킬에 드래곤 2마리와 타워 1개를 잡을 때 모노리 베이컨은 단 1킬만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시간이 지나며 에스티는 지속적으로 킬과 드래곤, 타워를 잡으며 성장, 9분 쯤에는 골드가 1만까지 차이가 났다. 하지만 그때까지 모노리 베이컨은 숫자적 성과를 전혀 내지 못하고 계속 끌려다녔고 결국 11분 38초만에 모노리 베이컨의 본진이 파괴되며 8강 본선 중 가장 빠른 시간에 경기가 마무리, 에스티가 1승을 가져갔다.
2세트는 초반에는 1세트와 반대로 흘렀다. 모노리 베이컨이 3킬과 드래곤 2마리를 잡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에스티는 시간이 지날수록 저력을 발휘했다. 10분이 경과했을 때 킬 수는 9:5로 뒤졌지만 타워를 5개나 파괴했고 골드도 2천이나 더 많았다.
에스티는 심지어 11분이 넘었을 땐 캐릭터 레벨에서 모노리베이컨을 앞질렀고, 서서히 모노리 베이컨의 목을 조여갔다. 하지만 13분경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에스티가 밀려버렸고 모노리 베이컨은 부족한 체력임에도 본진 공격을 감행, 이를 성공시키며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는 시작 5분이 넘을 때까지 킬이 없을 정도로 탐색전만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6분 경 한타 싸움이 벌어졌고, 여기서 에스티가 올킬을 기록하며 첫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8분경 모노리 베이컨이 잡던 드래곤을 에스티가 막타로 빼앗으며 여세를 몰아나갔다. 하지만 모노리 베이컨도 골드를 꾸준히 모으고 레벨업 위주 성장으로 틈을 노렸다.
그 사이 모노리 베이컨은 에스티의 타워들을 차근차근 없애나갔고, 에스티의 본진 근처에서 기회를 엿봤다. 그러던 22분 경 한타 싸움이 벌어졌고 여기서 에스티가 3킬을 거두며 주도권을 잡고, 여세를 몰아 모노리 베이컨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 파괴에 성공했다.
이렇게 마지막 1분의 운영을 위해 긴 기다림을 감내했던 에스티가 23분 22초만에 승리하면서 4강의 3번째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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