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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官)이냐 ‘민’(民)이냐…차기 은행연합회장 금융권 관심 집중


  • 전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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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7 17:24:25

    [베타뉴스/경제=전근홍 기자]은행연합회 차기 수장의 출신 성분이 ‘관’(官)과 ‘민’(民) 중 누구로 결정될 것인지 대해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은행연합회는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을 압축할 방침이다. 이사회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10명의 은행장이 이사진으로 구성돼있다.

    이사회는 이미 은행장들로부터 복수의 후보 추천을 받았다. 이날 단독 후보를 정해 29일 이사회와 사원총회에서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복수의 후보가 나올 경우에도 29일 단독후보를 결정해 차기 회장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의 임기 만료일인 30일까지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

    현재 회장 후보군은 ‘관’(官)과 ‘민’(民) 출신 간의 경쟁구도로 형성돼있다. 업계 전반에선 관료 출신의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와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이 민간 출신의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이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김창록 산은 총재는 행시 13회 출신으로 재무부, 재정경제원, 금융감독원 등을 거쳤다.

    관료 출신 중에선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윤 전 행장은 행시 21회로 재무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치고 중소기업은행장, 외환은행장, 하나금융지주 기업금융부문 부회장 등을 지냈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기업은행장과 외환은행장을 두루 거쳤으며 전문성과 리더쉽을 인정받아 평판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민간 출신의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이다.

    유력할 것으로 평가받는 신상훈 전 사장은 2010년 이른바 ‘신한 사태’에 휘말려 퇴진하고 당시 경영자문료 횡령, 금융지주회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으나 올해 3월 일부 횡령 혐의만 제외하고 무죄가 확정됐다.

    이후 신 전 사장은 지난해 말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되며 금융권에 복귀했다.

    민 전 은행장은 국민은행에서 장기간 근무했고 퇴직 후에는 금융감독원 옴부즈맨, 대한체육회 마케팅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베타뉴스 전근홍 (jgh217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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