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28 16:53:43
넥슨이 28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오버히트’에 ‘선별 소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원하는 캐릭터(영웅)를 골라 뽑는 시스템인데, 유저의 부담을 줄여줄 새로운 시도로 주목된다. 이는 ‘리세마라’는 물론, 캐릭터 수집이 중요한 수집형 RPG의 장점을 극대화할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리세마라’는 리셋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원하는 캐릭터를 얻을 때까지 계정생성과 튜토리얼을 반복하는 행위를 뜻한다. 많은 유저가 필수로 꼽히는 영웅과 아이템을 튜토리얼 보상으로 얻기 위해 ‘리세마라’를 시도한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일부에서는 매크로로 생성한 임시계정을 불법으로 사고파는 등 약관에 어긋나는 불법매매 행위까지 벌어질 정도다.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 ‘리세마라’는 껄끄럽다. 사용되지 않는 계정이 불필요하게 많이 개설돼 운영에 영향을 주기 때문. 또, 유저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부수적인 피해까지 떠안아야 할 때도 있다. 이런 문제 탓에 많은 업체가 ‘리세마라’를 줄이기 위한 해결책을 시도했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버히트’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넥슨과 넷게임즈는 ‘선별 소환’ 시스템을 ‘오버히트’에 도입해 ‘리세마라’를 줄이는 독특한 해결책을 내놨다. 여러 번 뽑기를 진행해 결과를 확인하고, 원하는 캐릭터가 나왔을때 캐릭터를 받는 방식이다.
한 번에 원하는 캐릭터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또, 계정 초기화 없이 원하는 캐릭터를 얻을 수 있어 ‘리세마라’를 줄이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선별 뽑기’는 튜토리얼이 끝나도 이용할 수 있다. 튜토리얼 선별 뽑기에서는 9개 캐릭터를 고를 수 있다. 이후에는 29개로 대상 캐릭터가 늘어난다. 이 중에는 게임 속에서 역사를 바꾼 유명 영웅(제1원정대)도 목록에 포함된다. 원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선별 뽑기’로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오버히트’의 전투는 인연으로 엮은 두 캐릭터가 동시에 스킬을 쓰는 ‘오버히트’ 시스템이 도입돼 있다. 따라서 인연으로 엮인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이 육성만큼 중요한데, ‘선별 뽑기’ 시스템으로 필요한 영웅을 골라서 획득할 수 있어 부담을 덜어준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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