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29 13:39:51
‘배틀그라운드’가 PC방 2주 연속 주간순위 1위를 기록했다.
29일 게임트릭스가 제공한 11월 넷째 주 ‘주간 게임동향’(20일부터 26일까지)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점유율 28.28%로 전주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전주대비 사용량은 5.13% 늘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시작한 국내 공개 테스트(OBT)의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 유저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서버로 쾌적한 환경을 꾸렸다. 잦은 서버 문제가 발생하는 스팀과 달리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 유저의 호응이 높다.
특히 전주부터 듀오모드(2인 팀플레이), 스쿼드모드(4인 팀플레이) 등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들이 정식 도입되면서 향후 카카오게임즈 버전 ‘배틀그라운드’ 유저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초에는 일부 청소년 유저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15세 이용가 버전이 나올 예정이라 신규 유저 유입에 따른 사용량 증가세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위 ‘리그오브레전드’는 점유율 25.59%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사용시간이 소폭(0.67%) 하락했다. 경쟁의 결과를 점수로 환산하는 랭크게임의 부재의 영향이 커 보인다.
하지만 올해 프리시즌에서 룬 시스템을 바꿔 유저의 관심을 끌고 있어, 새 시즌이 시작함과 동시에 사용량이 증가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이밖에 10위권에서는 사용량이 줄어든 게임이 다수 눈에 띈다. 먼저 3위 ‘오버워치’는 전주보다 사용시간이 –6.85%, 5위 ‘서든어택’이 –0.23%, 6위 ‘스타크래프트’가 –1.39%, 8위 ‘디아블로3’는 –11.58%의 낙폭을 보였다. 이는 수능이 종료된 직후 20대 유저가 급증하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사용시간이 오른 게임도 많다. 10~20대 유저 층이 두터운 게임의 사용량이 주로 올라 대비된다. 먼저 ‘피파온라인3’는 새로운 넘버링 타이틀 발표 직후 주춤했던 점유율을 6.02%로 회복했다. 전주보다 사용시간은 18.21% 늘었다. ‘던전앤파이터’도 대규모 업데이트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반영돼 전주보다 사용시간이 2.06% 오른 점유율 2.53%로 7위를 기록했다.
특이하게 ‘리니지’는 성인 유저층이 주를 이룸에도 순위가 올라 눈길을 끈다. 전주 10위였던 이 게임은 이 주 순위가 한 계단 오른 9위를 기록했고, 사용시간도 15.79%로 크게 늘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15일 진행한 신규 에피소드 ‘지배의 탑’과 ‘클래스 케어’ 등 밸런스 패치를 진행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위권은 오랜만에 잠잠한 한 주를 보냈다. 대부분 작품이 1% 미만에서 5% 중반대의 사용시간 증가와 감소를 보였지만 순위를 바꿀 정도로 영향을 주진 않았다. 이 주 순위가 바뀐 게임은 ‘카트라이더’와 ‘스타크래프트2’ 뿐이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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