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29 13:58:44
KT가 11월 29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콘래드 호텔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한중일 대표 통신사의 전략 협의체 SCFA 2017년 회장단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3사간 인공지능(AI), 협대역 사물인터넷(NB IoT)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벌어졌다. KT 황창규 회장, 차이나모바일 샹빙 회장, NTT도코모 요시자와 카즈히로 사장 등 동북아 통신 3사의 CEO를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3사는 처음으로 ‘인공지능 태스크포스(AI TF)’를 신설하기로 합의하고, AI 분야에서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KT와 차이나모바일은 상호간 통∙번역 데이터 교환을 통해 각사의 다국어 인공지능 데이터 베이스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한중일 통신 3사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API[1]를 공유해 다양한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상호 협력이 가능한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KT가 올해 초 선보인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40만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최초 LTE 기반의 AI 스피커인 ‘기가지니 LTE’를 출시하는 등 AI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들어 AI테크센터(R&D), 기가지니사업단(서비스, 생태계조성) 등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AI 분야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 또한 AI 기술을 고객 서비스 및 IoT, 마케팅 등에 적용 중이다. KT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AI 기업인 사운드하운드와 협업에 이어 이번 SCFA에 신설된 AI TF가 글로벌 AI 사업 추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KT는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함께 5G, IoT 등 미래 네트워크와 플랫폼사업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KT는 총회 기간 차이나모바일 인터내셔널(차이나모바일의 글로벌사업 자회사)과 ‘IoT 사업협력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한국-중국간 건설 및 생산장비와 같은 중장비 수출입 물량관리 등 장기적으로 양사간 사업 협력 필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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