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01 15:10:06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는 30일 중국 시안(西安)에서 열린 글로벌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 ‘CFS 2017 그랜드 파이널’의 1일차 경기가 모두 종료된 결과 북미 대표 STDx(SetToDestroyX)가 대이변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STDx 는 이날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의 XcN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간 끝에 13대9로 간신히 승리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STDx가 승자전에서 만난 상대는 중국을 대표하는 최강팀인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이하 SV)으로 승리를 점치기 힘든 상황이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STDx는 전혀 다른 팀으로 바뀌었다. STDx는 공격 진영에서 시작한 전반전 초반 6라운드까지 한 라운드만 뺏기며 5대1로 앞서나갔다. SV가 미처 손 쓸 틈도 주지 않고 완벽한 공세로 몰아 붙였다. 이후 STDx는 2개 라운드를 내줬지만, 전반 마지막 라운드를 따내며 6대3으로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STDx는 후반전에서도 탄탄한 운영을 펼쳤다. 후반 5라운드까지 승패를 반복하며 9대5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마지막 10라운드에서도 SV의 에이스 ‘Mzin’ 저 마를 제압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어진 B조에서는 필리핀 전통의 강호 퍼시픽.막타가 지난해 3위로 깜짝 놀라게 했던 코와이와 연장 혈전까지 가는 끝에 13대10으로 꺾었고, 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중국의 또 다른 우승 후보 HG.롱주는 8강에 안착하며 SV에 비해 한결 수월한 행보를 보였다. HG.롱주는 첫 상대 플립사이드 택틱스와 팽팽한 승부 끝에 10대8로 신승을 거둔 뒤, 승자전에서는 한 수 아래의 ru레전드를 10대5로 꺾고 C조 1위를 차지했다.
1일차 경기 결과 CFEL이 진행되고 있는 브라질, 베트남, 필리핀 대표들이 출중한 실력을 선보인 가운데, CFPL을 통해 중국 팀들과 겨뤄온 플립사이드와 북미의 다크호스 STDx까지 중국을 위협할 수 있는 팀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남은 대회 기간 내내 이들과 중국 두 팀의 대결이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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