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04 16:14:09
국내 기업의 올해 자기주식 취득 규모가 지난해 8조 1271억 원에서 8조 2545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인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다른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은 되레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사주 취득 현황에서도 ‘삼성전자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2개 상장사가 공시한 자사주 취득 예정금액은 총 8조2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기업 수는 23.4% 줄었지만, 그 규모는 1.6%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3개 기업이 8조716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특히 삼성전자 1개사의 취득 공시만 4차례, 취득 예정금액이 7조5000억원에 달하며 공시건수와 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 6.7% 증가했다. 자사주 취득 결정공시를 제출한 회사 수는 이 기간 8.3%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9개 기업이 183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공시했다. 회사 수와 공시건수, 공시금액은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8%, 22.7%, 67.4% 감소했다.
올해 양대 증시의 상승률이 20%를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자사주 취득 공시에 따른 주가 부양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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