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04 14:22:18
예술의 사회적 실천을 기조로 제주도 사회에 밀착한 예술행사 기획을 추구해온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투어리즘’을 주제로 지난 9월 2일부터 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제주비엔날레 2017>이 유의미한 성과와 도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12월 3일 폐막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현존하는 문화적 유산이 문화예술과 결합해 어떠한 동시대성을 발현하는지 집약하는 공론장을 추진했으나 대중정서에 접목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컸다.
이번 비엔날레는 문화예술 활동, 기관, 공간, 사람 사이의 유연한 네트워킹을 유도하는 플랫폼을 통해 제주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문화적 자산을 확대하고 재생산하는 역할을 했다고 주최 측은 자평했다.
제주도 문화예술계와 조응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문화예술이라는 상징자본을 통한 제주만의 고유성에 주목하는 콘텐츠로 동시대성을 확보하는 유연한 네트워킹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한 제주비엔날레는 행사기간의 90여일임에도 관념적이란 평가를 받으며 누적 관람객 9만 명에 그쳤다.
지난 9월 2일 개막한 이래 신생 비엔날레로 제주도민이 비엔날레의 존재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엔날레 기간 제주 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12월 3일(매주 월요일, 추석 당일 제외) 폐막까지 누적관람객 90,239명(제주도립미술관 28,042명, 제주현대미술관 11,793명, 알뜨르비행장 35,038명, 제주시원도심 6,778명, 서귀포시원도심 8,588명)에 그치는 등 도민 호응을 얻지 못했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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