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05 11:04:47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기기용 512GB(기가바이트)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를 양산한다.
2015년 1월 스마트폰용 '128GB eUFS' 양산한 삼성전자는 2016년 2월 '256GB eUFS'에 이어 지난달 업계 유일하게 512GB eUFS 라인업을 출시했다. 21개월만에 모바일기기의 내장 메모리 용량을 2배로 높였다.
이번 '512GB eUFS'는 고성능 64단 512Gb V낸드를 8단 적층하고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제품이다. 기존 48단 256Gb V낸드기반의 256GB 제품 대비 용량은 2배 늘리고 크기는 동일하게 유지했다.
64단 512Gb 3bit V낸드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컨트롤러를 통해, 가상의 주소를 물리적 주소로 보다 빠르게 변환할 수 있는 '초고속 매핑 기술'과 셀이 2배로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소비전력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초절전 기술' 등 최첨단 독자 기술 적용으로 성능과 안정성을 높였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되는 64GB eUFS의 경우 4K UHD(3840x2160) 모드로 10분짜리 동영상 13편을 촬영할 수 있으나, 512GB eUFS는 130편을 연속 녹화할 수 있다.
내장 메모리 중 최대 용량이면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연속 읽기 속도 860MB/s, 연속 쓰기 속도 255MB/s, 임의 읽기 속도 42,000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 임의 쓰기 속도 40,000 IOPS를 구현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5GB의 풀HD 영상을 기존 마이크로SD 카드보다 8배 이상 빠른 6초대에 SSD로 전송할 수 있다. 임의 쓰기 속도가 마이크로SD카드(100 IOPS)보다 400배나 빨라 고품질 사진 연속 촬영이나 듀얼 화면에서 파일 검색과 동영상 다운로드 등 복잡한 작업을 버퍼링 현상없이 빠르고 더욱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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