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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리자드 다니엘 디자이너 “코볼트와 지하미궁, 탐험의 두근거림 느껴보길”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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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5 14:19:11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이 곧 새 확장팩을 출시한다. 오는 8일 만날 수 있는 ‘코볼트와 지하미궁’이다.

    ‘코볼트와 지하미궁’은 고전 판타지 보드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콘텐츠다. 악당 코볼트가 파 놓은 지하동굴을 탐험하며 사악하고 위험한 괴물들을 상대하고, 휘황찬란한 보물을 발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추운 날씨 속에 한국을 찾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다니엘 에몬스 게임디자이너(Daniel Emmons)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에서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음은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확장팩의 콘셉트는. 어떤 게임모드를 선보일 건가.
    탐험의 묘미를 살리고 싶었다. 강적과 상대하고, 보물을 찾고, 다음 관문이 뭐가 나올지 두근두근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플레이타임은 어떻게 되나.
    이번 확장팩은 기존 확장팩과 즐기는 방식과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전작보다 오래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캐릭터 콘셉트를 살리는 주문카드가 많이 추가됐다. 기획 의도는.
    개발팀은 항상 새로운 덱 콘셉트를 세울 수 있도록 고민한다. 예를 들어 사냥꾼은 추적자를 중심으로 덱을 구성하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주문만을 사냥하는 사냥꾼은 매력적이다. 기존 덱과는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덱을 짜기는 어렵지만 보상이 크다 생각한다. 이런 덱이 유용한지는 팬의 검증을 거쳐야 하고, 나도 도전해 볼 것이다.

    -추종자(필드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콘셉트를 설계한 이유는.
    전설 무기카드를 설계하면서 추종자를 배제한 독특한 전술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

    -빠르게 적 영웅 본체만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근 사냥꾼이 너무 빠르다고 느꼈다. 상대할 때 ‘재미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속도(템포)는 유지하되 공평하다고 느낄 수준으로 밸런스를 잡아나가겠다.

    -카드가 많이 추가돼 무작위 요소가 강해진 것 같다.
    이 확장팩에도 무작위 효과가 꽤 있다. 하지만 변동의 폭이 작다. 유저가 상황에 따라 판단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거다. 대회에서도 이런 무작위 요소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실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1년에 세 번 정도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모든 확장팩을 최대한 빨리 콘셉트를 잡고 개발에 착수하려고 노력한다.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린 뒤, 전작과 신작 확장팩의 영향을 고려해서 개발한다. 출시 전까지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게임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는지 주시하고 있다. 계속 카드를 조정하고 있다.

    -코볼트와 지하미궁으로 올해 하스스톤의 업데이트가 끝난다. 올해 성과를 알려 달라.
    새로운 시도가 많았다. 확장팩으로 출시 방향을 전환해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카드팩과 싱글모드 콘텐츠를 출시할 수 있었다. 게임을 끌어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지하미궁도 발전의 여지가 많다. 앞으로 보여줄 개인모드가 많다.

    -확장팩이 출시되면 메타가 크게 바뀐다. 기존 카드의 활용도가 떨어져 불만을 표하는 유저도 있다.
    메타 변화를 느끼고 싶다면 정규리그, 변화가 적은 게임을 심도 있게 즐기고 싶다면 야생을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에게 한마디 해 달라.
    한국 유저들이 어떤 덱을 만들지 정말 기대된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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