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06 07:00:01
국내 증시 활황으로 올해 3분기 증권사들이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5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134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7.3% 증가했다.
2010년 이후로 보면 2015년 2분기(1조201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93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1%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속적인 증시 호황이 기반이 됐다. 항목별로 자기매매이익이 84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0.5% 늘었다.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과 파생상품거래 평가이익이 늘면서 파생 관련 이익이 전분기(-8803억원)보다 85.7% 증가했다.
주식ㆍ채권 관련 이익은 각각 2098억원, 762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15.1%, 25.0% 감소한 수치다. 채권 관련 이익의 경우 금리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채권처분 평가손실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