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14 06:00:01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다.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1.50%)와 같아졌으며 내년 한·미 간 금리 역전 가능성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내년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의 지난 9월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새 이사에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평가받는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가 지명됐고, 내년에는 FOMC 위원 일부도 매파 성향 인사도 바뀔 예정이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연준은 장기 기준금리 전망도 2.8%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또한 물가상승률은 올해 1.7%에서 내년 1.9%를 거쳐 2019년과 2020년 2.0%로 소폭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이어 내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지난 9월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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