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14 09:55:26
최근 저금리기조와 각종 주택규제로 전국 산업단지(산업시설용지) 분양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특히 최근 수익형부동산의 대표 격이었던 오피스텔, 상가 등이 공급과잉으로 수익률이 예전 같은 모습을 찾기 어려워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 산업단지 분양 단지 수는 1176곳, 지정면적은 14억232만342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53곳 13억9627만9646㎡보다 23곳 604만3777㎡ 늘어난 수치다.
세부 유형별로는 △국가산업단지 44곳, 7억8616만8201㎡ △일반산업단지 641곳, 6억3380만9703㎡ △도시첨단산업단지 23곳, 669만2213㎡ △농공산업단지 468곳 7565만3,306㎡로 집계됐다.
특히 용지공급 분양 공고가 이뤄져 처분이 가능한 개발면적 기준 산업단지 분양률은 95.8%를 보였다. 10월 말 기준 서울과 제주의 산업단지는 모두 팔리고 잔여물량이 전혀 남아있지 않다. 또 대전과 울산(99.6%), 대구(99.5%), 광주(99.2%), 경기(98%), 부산(97.4%)의 산업단지들도 분양물량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이러한 산업단지 분양 흥행에는 이유가 있다. 산업단지는 대체적으로 고속도로 및 국도, 항만, 철도 등이 가까워 각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곳에 조성된다. 또, 산업단지 내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이 잘 확충돼 있어 각종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수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점도 기업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산업단지에 입주하면 취득세, 법인세, 소득세 등 다양한 세제감면 혜택이 주어지며, 지방의 경우 정부에서 입지보조금을 지원해줘 기업의 초기투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와 각종 주택규제에 산업단지가 수익형부동산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산업단지 인근 교통인프라, 각종 세재혜택으로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의 선호도도 높다"고 말했다.
먼저 충청남도 공주에서는 계룡건설이 '남공주일반산업단지'를 사전 청약 중이다. 충청남도 공주시 검상동 산7-2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단지는 바로 옆에 남공주IC가 위치해 천안논산고속도로, 대전당진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또한 KTX 공주역도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 및 다른 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도 예정돼 있어 개통 시 수도권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풍부한 인적자원과 뛰어난 정주여건도 자랑거리다. 공주시에 위치한 국립 공주대학교, 대전에 소재한 대학 및 공업계 고등학교 등이 위치해 인력 수급이 용이하다. 총 76만7138㎡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평택에는 드림테크개발이 '평택드림테크일반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율북리 일원에 위치하며, 총 134만5000m²규모로 조성된다. '평택드림테크일반산업단지'는 최근 평택∼수서 고속철도(SRT) 개통으로 평택지제역과 서울 수서역 간 이동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되는 등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충청북도 음성에서는 동호건설이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유촌리, 봉곡리 일원에 위치하며, 총 104만3727㎡ 규모로 조성된다.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는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꽃동네IC 1분 거리에 위치하며 경부·중부·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광역도로망을 자랑한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SK건설이 '정남일반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음양리 632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56만9791㎡ 규모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와 1호선 오산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및 경기권을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화성~평택고속도로 향남IC와 봉담~동탄고속도로 동탄JC, 1번국도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베타뉴스 조항일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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