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한국 모니터를 세계에 알린다, 경성글로벌 김준길 대표가 말하는 큐닉스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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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27 15:33:14

    요즘 동영상 분야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상당기간 표준처럼 사용되던 풀HD급 모니터를 넘어서 4K 해상도의 UHD 모니터가 주류로 등장하고 있다. 콘솔게임기나 방송에서도 UHD콘텐츠가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런 고해상도 영상과 게임을 지원하는 TV, 모니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중이다.

    고해상도 모니터는 화면 크기가 클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이 상식이다. 따라서 신규수요는 고해상도로 몰리며 가성비가 좋은 모니터를 고르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용자를 겨냥한 중소규모 브랜드 가운데 큐닉스 모니터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있었던 이름이다.



    이번에는 지속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큐닉스 브랜드 모니터를 제조 유통하는 경성글로벌코리아에 찾아갔다. 의욕적인 글로벌 경영을 시도하고 있는 김준길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태로 소개한다.


    Q: 큐닉스 모니터라는 이름은 CRT 모니터 시절부터 들어왔을 정도로 오래된 이름인데요. 이를 제조 유통하는 경성글로벌코리아란 이름은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듯 싶습니다.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이름에 들어간 경성은 굳을 경(硬), 이룰 성(成)입니다. 경성글로벌코리아는 글로벌시장에 한국기업으로 굳건히 성공을 이루겠다는 의지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경성GK’ 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경성글로벌코리아는 모니터 대표브랜드 ‘QNIX(큐닉스)’ 와 게이밍기어 대표브랜드 ‘UNDERDOG(언더독)’ 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로 고사양, 고품질의 모니터와 게이밍기어 제품들을 제조, 유통하고 있지요. 2017년 하반기부터 TV 를 런칭하여 2018년 초에는 UHD 55형과 65형 HDR TV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Q: 큐닉스란 브랜드는 회사의 주력 브랜드라고 알고 있습니다. ‘QNIX’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처음 이 브랜드로 모니터 사업을 하게된 동기는 무엇인지요?

    A: ‘큐닉스’라는 브랜드는 1990년대부터 있었던 유서깊은 브랜드입니다. 당시에 HP나 엡손같은 외국계 브랜드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국내 기업들이 프린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큐닉스 역시 그런 토종 프린터 브랜드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프린터 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큐닉스 브랜드는 토종 브랜드들이 프린터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어느새 사라졌다. 경성글로벌코리아에서는 그런 추억의 브랜드 중 하나인 ‘큐닉스’를 프린터가 아닌 모니터 브랜드로 바꿔서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Q: 큐닉스가 현재 취급하는 제품군과 주력 제품은 어떤 게 있는지요?

    A: 경성글로벌코리아의 브랜드 QNIX(큐닉스) 주력제품은 QHD, UHD 급의 고해상도 모니터입니다. 또한 새롭게 출시한 TV제품군도 2018년도를 기점으로 주력제품이 될 것입니다.

    또한 게이밍기어 브랜드 UNDERDOG(언더독)은 주력제품으로 144Hz~240Hz의 고주사율, 고성능의 모니터 및 게이밍기어를 취급합니다.



    Q: 큐닉스 모니터가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난 점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첫번째로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을 고객의 니즈(needs)에 맞춰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위해 일산과 강서에 고객A/S센터를 두고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큐닉스 PC방 2,000호를 돌파입니다. PC방에 최적화된 144Hz이상급의 모니터를 공급하며, 업주님들의 매출향상을 위해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어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디스플레이 전문 제조/유통 기업으로서 TV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입니다. 일반 보급형 TV에서 UHD 고인치 HDR TV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Q: 한국을 본사로 하면서 세계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경영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에서 어느 정도의 판매와 마케팅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주요 수요국은 미국과 유럽국가들 입니다. 2013년 이베이코리아 QHD모니터 판매 1위를 달성한 후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호주, 일본, 동남아 국가에서 PC방 업주님들과 판매점 공급요청 문의가 많아지고 있지요.

    Q: 큐닉스 외에도 경성글로벌코리아에서 취급하는 다른 브랜드와 품목은 어떤게 있나요?

    A: 경성글로벌코리아는 게이밍기어 전문브랜드 UNDERDOG(언더독)을 런칭했습니다. 주력제품으로는 주사율 144Hz~240Hz 게이밍 모니터와 PC방용 게이밍 모니터를 개발, 출시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게이밍 기어제품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Q: 회사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힘들었던 점이나 보람 있었던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또한 대표님의 경영철학은 어떤 것인지 소개해주십시오.

    A: 사업초기 QHD고해상도 모니터를 출시할 때는 아직 국내에 QHD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때의 힘든 상황을 극복하니 기술 노하가 쌓이고 보다 폭넓은 기술적 접근으로 고사양의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한가지 원칙은 분명히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바로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인데요. 나만 고집하지 않고, 타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자세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경성글로벌코리아가 추구하는 ‘고객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자’ 라는 사훈이 담은 정신입니다.




    Q: 2018년 새해를 맞아 큐닉스가 목표하는 전망이나 비전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A: 새해에는 큐닉스 모니터가 한국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게이밍기어 브랜드 언더독이 큐닉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여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고객의 큰 관심과 성원을 받아야 합니다. 고객의 사랑을 받아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큐닉스 제품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A: 저희 제품을 애용해 주시고 관심 가지고 봐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앞으로도 저희 큐닉스 제품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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