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대기업 계열사간 채무보증 2570억원… 전년대비 20% ↓


  • 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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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28 07:30:09

    올해 대기업집단의 채무보증 금액이 지난해보다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채무보증 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5월 1일 기준 지정된 3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채무보증 금액은 2570억원이다. 31개 대기업 집단 중 채무보증이 있는 6개 집단은 농협, OCI, 하림, GS, 두산, 한진이다.

    채무보증은 지난해 5개 집단, 3212억원에 비해 642억원(20.0%) 감소했다. 1년간 1898억원이 해소됐고 1256억원이 새롭게 발생했다.

    작년에 이어 연속 지정된 대기업집단 27개로 한정하면 올해 채무보증 금액은 1670억원이었다. 지난해 3212억원보다 1542억원(48.0%) 줄어 감소 폭이 전체와 비교할 때 더 컸다.

    채무보증이 금지된 후 채무보증 금액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2011년 대성, 태광, 유진 등 신규 지정으로 증가했던 사례와 2015년 중흥건설 신규 지정으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 간 채무보증이 금지된 이후 채무보증 금액은 지속적인 감소추세"라며 “계열사 내 보증을 통한 불합리한 자금조달 관행이 개선ㆍ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1998년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내 채무보증이 금지된 후 집단별 정보를 시장에 제공해 자율 준수를 유도하기 위해 현황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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