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정부 규제에도 지난해 전국 집값 상승률,전년도 보다 2배 증가


  • 구재석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1-01 12:00:09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년도의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1.48% 올랐다. 이는 2016년 연간 0.71% 상승한 것에 비해 오름폭이 2배 이상으로 커진 것이다.

    광역시·도 가운데 지난해 세종시의 집값이 4.29%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울이 3.64%로 뒤를 이었다. 세종과 서울은 지난해 정부의 8·2부동산 대책등의 집중 타깃이 됐지만 2016년(각각 0.79%, 3.64%)보다 되레 상승폭이 확대됐다.

    정부 규제에도 이들 지역에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여전히 몰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2016년 1.84% 하락했던 대구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29%로 상승 전환했다. 경기(1.67%)와 인천(1.42%),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린 강원(2.40%) 등도 전년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나 경남(-1.62%), 울산(-1.08%), 충남(-0.53%), 충북(-0.36%), 경북(-0.90%) 등은 조선업종 구조조정과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집값이 하락하며 양극화된 모습을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2.67%, 아파트 1.08%, 연립주택이 1.07% 오르며 모든 유형에서 전년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