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05 18:30:02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당초 중국 정부의 사드 제재 여파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과 성수기·황금연휴를 이용한 내국인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일 인천공항 면세점이 지난해 매출 21억 달러(약 2조3,313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4.1% 증가한 수치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2년 연속 공항 면세점 매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두바이공항의 지난해 매출은 1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향수·화장품이 7억7,400만 달러(38%)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이어 주류·담배 4억5,900만 달러(22%), 피혁 제품 3억100만 달러(15%)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오는 18일 문을 여는 제2여객터미널에는 총 6개 면세사업자(신라ㆍ롯데ㆍ신세계ㆍ에스엠ㆍ엔타스ㆍ시티플러스)가 33개 매장(9,597㎡)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올해에는 제2여객터미널 신규 면세점 오픈과 평창동계올림픽이 있는 만큼 세계 최고의 면세점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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