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07 20:30:02
한국의 실질 주택 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7년간 3.9%로 53개국 가운데 34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 실질 주택 가격지수는 지난해 2분기 103.9로 2010년보다 3.9% 상승했다.실질 주택 가격지수는 명목 주택가격지수에서 물가상승분을 제외한 값을 말한다. 명목 지수는 117.2로 2010년보다 17.2% 상승했다.
7년간 실질 주택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로 7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살인적인 집값으로 유명한 홍콩도 73.2%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페루(62.9%), 필리핀(54.9%), 말레이시아(53.1%), 아이슬란드(50.8%)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락폭이 큰 국가는 러시아로 같은 기간 47.2% 하락했다. 그리스(-38%), 스페인(-24.4%), 이탈리아(-21.6%) 등도 하락률이 높았다. 주로 최근 몇년 동안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은 나라들이다.
한국은 최근 1년간의 집값 수준 역시 안정적이다. 지난해 2분기의 집값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봤을 때 0.7% 하락해 하락률 면에서 12위였다.
이 기간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국가는 아이슬란드로 21.1%였으며 홍콩과 캐나다가 18.9%와 16.2%로 뒤를 이었다. 아일랜드(11.2%)와 체코(10.7%)도 10%대 상승률을 보였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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