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27 10:00:01
최근 유통업계에서 2030 의 소비 특성을 반영한 이색적이고 기발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젊은 고객 층 공략이 한창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은 배달 앱 업체인 ‘배달의민족’과 함께 톡톡 튀는 목욕용품 선물 세트는 내놓았다. ‘케라시스 X 배달의민족 목욕선물세트’는 ‘이거 다 거품이야’ 비누, ‘다 때가 있다’ 때수건, ‘바쁘니까 빨리감기’ 샴푸 등 알찬 생활용품 구성품에 배달의민족 만의 특유의 언어 유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영화 ‘달콤의 인생’에 다오는 대사를 패러디해 재미와 제품 만족도까지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8500원 가격으로 출시해 부담감을 낮춰 선물하기 좋다.
지난해 추석에도 케라시스 X 배달의민족 목욕선물세트는 색다른 재미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아 완판을 기록했다. 애경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 설에는 작년 수량에서 두 배가 증가해 물량을 맞췄다.
이마트는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아보카도와 망고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아보카도의 경우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무려 97%였으며, 구매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이 높았다.
가공 선물세트도 확 달라졌다. 통조림 일색이었던 가공 선물세트를 젊은층의 기호에 맞게 바꿨다. 2030세대의 지지로 주류 매출 1위를 차지한 수입맥주와 스틱형 원두커피를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수입맥주 선물세트는 올해 총 10종을 준비,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처음 내놓은 지난 설 보다 6종류나 가짓수를 늘렸다.
파리바게뜨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복주머니와 윷놀이 등을 형상화한 ‘가심비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행운의 윷놀이 세트’는 길쭉한 막대기 형태 과자다. 윷놀이를 하다 깨물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아이디어 제품이다. 도라야끼를 복주머니 모양의 포장에 담은 ‘福(복) 도라야끼’, 설빔을 입힌 미스ㆍ미스터베어 제품으로 구성한 ’새해 행복 복(福)베어’ 등도 이색 선물로 제격이다.
GS25는 황금개띠 설을 맞아 반려견 용품을 선물세트로 내놨다. 하림반려견간식 4종세트, 반려견 놀이방석, 반려견 2단 계단 등 15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또 강아지 대표 캐릭터인 스누피가 새겨진 2018년 스누피 기념타올 3종세트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타올 3종세트도 마련했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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