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2-08 15:07:16
토론회 주관 이용빈 지역위원장 “촛불 시민들 정치혁신 열망 확인한 소중한 자리”
더불어 민주당 광산갑 지역위원회가 운영하는 시민정치학당 ‘더하기+’ 에서 6.13지방선거 후보 공천은 촛불광장의 정신을 담은 ‘촛불 공천’이 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시민정치학당의 이날 토론회는 공천 경선 룰을 두고 설왕설래가 분분한 가운데 시민 당원들이 먼저 나서서 6.13 선거에 나설 후보의 핵심 자질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지역정가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시민 당원 A씨는 “그동안 지방선거 공천은 공정경선의 탈을 쓰고 있었지만 사실상 밀실공천‧헌금공천이 횡행했음은 공공연한 비밀 이었다”고 지적하며 “촛불혁명 이후에도 그러한 낡은 공천시스템이 반복된다면 정치혁신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또 시민 당원 B씨는 “ 여론조사에만 기대는 현재의 경선방식을 ARS공천이라 비하하는 우스개 소리가 시중에 떠돌아다닌다” 면서 “인지도 중심의 경선 방식이 깨끗하고 참신한 신인 정치인의 입문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말미에 50여명의 참석자들은 “이번 선거는 촛불시민의 정신을 담은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 며 “광주시민들과 당원의 뜻을 반영하고, 지역에 활동가로서 깨끗하고 청렴한 도덕성이 높은 후보를 뽑을 수 있는 공천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시민정치학당 ‘더하기+’를 제안하고 출범시킨 이용빈 지역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산갑) 은 “촛불시민혁명 이후 정치혁신을 바라는 시민사회의 열망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지역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각성하게 해준 소중한 토론회였다”고 의미를 밝혔다.
한편, 시민정치학당 ‘더하기+’는 ‘삶을 바꾸는 정치,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라는 구호를 내걸고 지난 1월 18일 출범한 후 혁신의 거점들을 찾아 릴레이 토론회를 펼치고 있다.
베타뉴스 박호재 (hjpar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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