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2-08 17:44:54
평창 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지난 1월 29일 선수 참가 등록 신청 마감 결과, 총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등록하였다. 이는 88개국이 참가했던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보다 4개국, 67명의 선수가 늘어난 수치로, 참가국가와 선수 규모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기록인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기록(88개국, 2,858명)을 갈아치우게 되었다.
< 역대 동계올림픽 비교 >
* 선수단 등록회의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2.8. 최종 확정)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은 역대 올림픽 역사상 단일국가로는 가장 많은 242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개최국인 대한민국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15개 전 종목에 144명이 출전한다. 이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5종목, 46명)보다 3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6종목, 71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동계올림픽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국가도 6개국에 이른다.
‘적도의 나라’로 유명한 에콰도르(크로스컨트리스키)를 비롯하여, 말레이시아(피겨스케이팅, 알파인스키), 싱가포르(쇼트트랙), 에리트레아(알파인스키), 코소보(알파인스키), 나이지리아(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눈도 얼음도 구경하기 힘든 열악한 환경에서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꿈을 키워온 선수들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들 국가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동계스포츠의 저변이 적도 인근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100개 이상의 금메달이 걸린 최초의 대회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보다 4개*의 금메달이 늘어나 역대 최다 규모인 102개의 금메달(설상 70개, 빙상 32개)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된다.
* (추가 6개) 스노보드 빅에어(남·여),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남·여), 알파인스키 혼성 단체전, 컬링 믹스 더블 / (제외 2개) 스노보드 평행회전(남·여)
‘설원의 서커스’로도 불리는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 24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쇼트트랙처럼 레인 구분 없이 순위를 다투는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등 6개 종목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더욱 더 화려해진 볼거리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어 모을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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