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3-28 11:14:37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영국 의회는 26일(현지시간) 회원 정보유출 파문과 관련해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의 증언을 재차 요청했다.
영국 디지털, 문화, 미디어 위원회 하원 의장인 데미안 콜린스(Damian Collins)는 “사건의 심각성으로 볼 때, 저커버그 본인이 직접 혹은 영상을 통해서라도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6일 위원회의 서한에 따르면, 마이크 슈로퍼(Mike Schroepfer) 페이스북 최고 기술 책임자나 크리스 콕스(Chris Cox) 최고 제품 책임자가 다음 달 런던에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 청문회에서 콜린스 의장은 “증언을 위해 콕스 책임자의 출석을 요청하고 싶다. 그러나 저커버그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페이스북 영국의 공공정책 책임자인 레베카 스팀슨(Rebecca Stimson)은 콜린 의장에 편지를 써, “페이스북은 이번 문제에 대한 대중과 의회의 관심을 잘 알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 회사 핵심 경영진의 답변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응답했다.
스팀슨은 “저커버그가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도록 그의 대리인을 보낼 것이다. 부활절이 끝난 후 슈로퍼나 콕스가 출석할 것이다”고 전했다. 즉 빨라도 4월 16일에야 출석이 가능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미국 대선 기간 트럼프 후보 선거 캠프와 연계된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가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와 친구들의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정치적 캠페인에 데이터가 사용될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스팀슨은 “전 세계에서 해당 앱을 다운로드한 사람 중 약 1%가 영국을 포함한 EU의 사용자들이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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