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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모바일 내비 T맵이 장악했다”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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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30 17:56:00

    ▲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경쟁업체 원내비는 작년 7월 통합 후 사용자가 오히려 줄어 T맵과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리서치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10월 휴대전화 이용자 3만7천174명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주로 사용하는 내비 애플리케이션으로 T맵을 꼽았다. 이어 카카오내비 18%, 네이버지도 9%, 원내비 9%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T맵은 7% 늘어난 반면 카카오내비와 네이버지도는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 7월 KT와 유플러스 내비가 합쳐져 탄생한 원내비는 이용률이 통합 전 19%(KT 13%, LG유플러스 6%)에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T맵 독주의 원인으로는 높은 고객 만족률이 꼽혔다.

    T맵의 고객 만족률은 81%로 조사 대상 내비 중 유일하게 80%를 넘었다. 카카오내비는 76%, 네이버지도는 74%였다.

    원내비 만족률은 54%로 통합 이전 평균 만족률(60%)에도 미치지 못했다.

    T맵의 높은 고객 만족도는 단독 사용률에서도 확인됐다. 하나의 내비 앱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평균 62%였는데 T맵을 단독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70%에 달했다. T맵 하나면 충분하다고 느끼는 이용자가 많다는 의미다.

    컨슈머인사이트는 “T맵 이용률의 증가는 2016년 7월 타사 고객에게 무료 개방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선도기업의 고객 지향적인 결정이 다수의 타사 불만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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