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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선입금 사기판매로 760명 피해…휴대폰 사기를 피하는 방법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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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4 13:38:32

    피해 규모가 16억 원에 달하는 휴대폰 판매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휴대전화 판매점 두 곳에서 애플 아이폰X 대금 명목으로 55만원을 먼저 내면 3개월뒤 잔여 할부금을 모두 없애주겠다고 약속한 뒤 임금액을 챙겨 잠적했다고 전해졌다.

    ▲ © 애플 아이폰X

    피해자는 약 760여명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피해 규모가 2012년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하고 23억 원을 가로챈 ‘거성모바일’ 사건 이후 최대라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개통 후 할부원금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을 알고 사기 당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중 10%는 제품을 받지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용자에게 기존에 쓰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아이폰X 등 고가폰을 저렴하게 개통해주겠다며 여권신분증 사본만을 보내면 된다고 안내하고서, 새 전화기는 주지 않고 단말기 할부금을 그대로 부과하는 피해 사례도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확인됐다.

    휴대폰 구매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단말기 선입금 구매나 페이백 지급 약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휴대폰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다면 의심이 필요하다. 아이폰X의 경우 256GB 모델 기준 가격이 155만 원으로 대형 냉장고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아이폰X를 선입금 55만 원에 판매한다면 사기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정상적인 신분증 스캐너를 피하기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이 아닌 여권 사본을 요구하는 경우나 은어 등을 통해 현금을 되돌려준다고 할 경우 약속된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한편 사기행각을 벌인 판매점에 단말기를 공급한 이동통신3사 대리점 10여 곳은 법적인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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