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150만 베지테리언을 잡아라'…외식업계,다양한 채식 메뉴 선보이며 채식주의 고객 공략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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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1 15:00:37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베지테리언 인구가 150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채식'이 또 하나의 주요 식문화로 자리잡음에 따라 베지테리언을 위한 다양한 레시피와 식품이 개발, 판매되고 있다. 외식 업계도 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육식 위주로 식문화가 발달한 국내 외식 시장에서 샐러드 가게가 아니더라도 베지테리언 메뉴를 판매하는 외식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아시안 비스트로 ‘피에프창’, 베지테리언 요리 5종 출시

    아시안 비스트로 ‘피에프창(P.F. Chang’s)’에서는 채식주의자 고객을 위한 베지테리언 메뉴 5종을 선보이고 있다.

    베지테리언 메뉴 ‘코코넛 커리 베지터블’은 브로콜리를 비롯, 아삭한 야채와 부드러운 두부를 향긋한 코코넛 커리 소스로 볶아낸 요리이다.

    반면 채소 본연의 맛에 집중하고 싶다면 ‘부다 피스트(BUDDHA’S FEAST)’를 추천한다. 부처님의 축제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불교 요리에서 영감을 받아, 양념은 최소화하고 스팀 또는 팬 프라이 조리법을 선택해 식재료 본연의 순수한 맛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이 외에도 한국인에게 친숙한 맛의 볶음밥 요리 ‘베지테리안 프라이드 라이스’와 바삭한 두부를 사천식 소스에 볶아낸 ‘마 파 두부’, 튀긴 가지와 매콤한 소스가 조화를 이루는 사천 가정식 요리 ‘스터 프라이드 에그 플랜트’ 등이 있다.

    ◇스타벅스, 비건 베이커리 '바나나 피칸 파운드' 전국 매장 출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모든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자 ‘비건(Vegan)’을 위한 메뉴 '바나나 피칸 파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바나나 피칸 파운드’는 계란과 유제품 등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든 ‘비건’ 베이커리 메뉴다. 스타벅스는 8개의 프리미어 푸드 서비스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이 메뉴를 지난 달 20일, 전국 매장으로 확대 출시했다. 바나나 비칸 파운드의 전국 출시를 시작으로 ‘비건 푸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스타벅스의 베지테리언 메뉴를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쉐이크쉑, 고기 대신 버섯 넣은 '슈룸 버거'

    쉐이크쉑의 ‘슈룸 버거’는 육고기 대신 버섯 패티를 사용해 동물성 식재료에서 자유로운 미트-프리(Meat free) 버거로, 베지테리언 푸드이자 쉐이크쉑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슈룸 버거’는 몬스터 치즈와 체다 치즈로 속을 채워 바삭하게 튀겨낸 포토벨로 버섯 패티에 신선한 양상추와 토마토, 쉑소스를 올려 완성된다. 채식주의자를 위해 만들어진 메뉴지만, 커다란 버섯 안에 가득 담긴 치즈가 진하게 녹아내려 일반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엔제리너스, 우유 들어가는 제조 음료 주문 시 두유 선택 가능해져

    카페 브랜드들도 앞다투어 다양한 우유를 대체할 음료 옵션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스타벅스와 폴바셋에서는 우유 대신 두유 선택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엔제리너스 커피가 지난 달, 우유가 들어가는 제조 음료 주문 시 소비자의 기호나 취향에 따라 맞춤 음료를 주문할 수 있도록 두유 옵션을 신규 도입했다.

    소비자는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고소한 ‘삼육두유A’로 옵션 변경이 가능하다. 이처럼 음료 제조 시 맞춤형 우유 옵션을 제공하는 카페 브랜드는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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