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4-30 08:28:00
롯데마트가 가격 우위형 점포를 새롭게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수원점 2층에 430평 규모의 ‘마켓 D’ 매장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마켓 D는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쇼핑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마트가 내놓은 ‘가격 우위형 원스톱 쇼핑’ 공간이다.
가격 할인(Discount), 상품ㆍ진열 차별화(Different), 디지털화(Digitalized) 등 세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우선 소비자 구매 빈도가 높은 1000여개 안팎의 주력 상품을 기존 대형마트 대비 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다만 기존 대형마트와 동일한 규격의 상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장 환경과 운영 요소에 차별성을 뒀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기존 대형마트의 낱개 진열 형태와는 달리 ‘RRP 진열’이 기본이 된다.
‘RRP(Retail Ready Package)’란 ‘판매 준비 완료 포장’이라는 의미로, 제조업체가 납품한 상자 포장 그대로 진열 판매하는 방식이다. 낱개 진열보다 상품 진열 업무에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수입상품의 비중을 절반 가까이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전체 운영 상품의 60%에 달하는 600여개 상품을 한달 간격으로 교체해 지속적인 고객 방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셀프 계산대를 전면 도입하고, 상품 가격 표기 역시 전부 전자 가격표를 사용한다. 새 상품이 들어오거나 가격이 변경될 때마다 매번 가격표를 새로 만들고 교체하는 등의 작업이 더이상 필요없게 됐다.
운영상품 숫자를 줄이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기존 하이퍼 매장과 협업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이 많이 찾는 핵심 아이템은 ‘마켓 D’ 매장에서, 다른 상품은 기존 대형마트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는 마켓D 수원점을 시작으로 올해 4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2020년 15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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