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5-17 17:00:10
이틀째 수도권 일대에 기습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7일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다시 쏟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18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많게는 100mm 이상, 충청 북부로도 30~80mm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영동과 경북 북부 내륙, 충청 남부, 호남과 제주 산간에도 20~60mm, 영남과 제주도로는 5~40mm가 예상된다.
현재 비는 잦아들어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에서는 소강상태이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서는 시간당 5㎜ 안팎으로 약하게 내리고 있다.
다만 일부 수도권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오고 있으며 이날 늦은 오후부터 내일(18일) 새벽 사이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며 8명이 구조됐다. 지난 16일 낮 12시25분께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정릉천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이 모(64) 씨는 3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비는 내일 낮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강원 영동과 영남 곳곳에는 밤까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