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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산하 모빌아이, 차량 800만대에 자동 운전 기술 제공키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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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21 22:53:10

    ▲ © 모빌아이 로고

    이스라엘에 본사가 있는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가 자동 운전 기술을 제공하는 대형 계약을 따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에 본사를 둔 자동차 회사 차량 800만대에 모빌아이의 자동 운전 기술을 탑재하기로 한 것.

    모빌아이의 바이스 프레지던트인 에레즈 다간(Erez Dagan)은 로이터와의 취재에서 “모빌아이의 아이큐(EyeQ) 5 칩 양산 체제가 갖추어져 2021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큐 5는 아이큐 4의 업데이트판. 아이큐 4는 몇 주 내에 발매될 예정이다. 계약 기업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빌아이의 거래 중 최대 규모.

    인텔은 2017년 자동 운전용 차량 기술 개발 전문사인 모빌아이를 153억 달러에 인수했다. 모빌아이의 최고 경영자(CEO)인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는 “2019년 말까지 모빌아이의 기술을 탑재한 자동 레벨 3 자동차 10만대 이상을 도로 상에서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모빌아이가 아이큐 4 칩을 탑재한 포드의 퓨전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레벨 4의 자동 운전 기술까지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테스트에서 이들 차량은 예루살렘의 공공도로를 운전자의 유도 없이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레벨 4의 시스템용 생산은 2021년에 개시할 전망이다.

    샤슈아는 인텔 프레스 릴리스에서 “예루살렘은 운전이 거칠기로 유명하다. 노면 표시 역시 완벽하지 않다. 도로 합류 지점은 매우 복잡하다. 사람들이 항상 횡단보도를 통해 길을 건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자동운전차량이 현지 운전자처럼 재빨리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텔과 모빌아이는 100대의 자동운전차를 소유 중이다. 이들 차량은 현재 이스라엘의 교통 상황 속에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몇 개월 내에 미국이나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모빌아이는 프로세서의 뇌와 연계하는 차량의 눈으로 카메라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타 경쟁사와 차별화된다.

    모빌아이는 고도의 카메라를 개발함으로써 카메라 데이터에서 도로 이용자, 운전 가능한 경로, 신호 상태를 감지하고 고정밀 지도를 실시간으로 작성하고 일반적인 차량의 제어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큐 4 프로세서용으로는 2018년에 4건의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으며, 2019년에는 12건의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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