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박선중 기자]한국엡손이 본사 이전과 함께 솔루션센터 오픈을 기념해 산업용 로봇을 중심으로 3대 분야에 집중한다는 ‘2018년 엡손 비즈니스 전략 발표회’를 포스코P&S빌딩에서 개최했다.

엡손은 2018년 B2B 사업 확대를 위해 분야별 원천기술과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관리하는 ‘수직통합형’ 구조를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용 로봇, 비즈니스 프린팅, 비주얼 커뮤니테이션(프로젝터, 스마트 글라스) 솔루션에 집중, 전년대비 107% 매출을 이뤄낼 계획이다.

엡손은 지난해 글로벌 솔라 셀(Solar Cell),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 및 스마트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스카라 로봇 및 소형수직다관절(6축) 로봇 판매로 16년 대비 375% 매출 상승이라는 성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포스센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초정밀 스카라 로봇 ‘T시리즈’, 폴딩(Folding)형 암(Arm)구조의 6축로봇의 ‘N시리즈’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수직통합형’ 구조를 통해고객 지원에 더욱 주력, 초기 프로그래밍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린터 분야에서 엡손은 ‘마이크로피에조’ 기술로 초고속 인쇄, 초대용략 잉크팩 등 생산성과 유지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을 전략적으로 강화, 변동비를 최소화한 비즈니스 프린터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비즈니스 프린터와 일반 사용자용 제품으로는 정품 무한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엡손은 중소기업 타깃을 위한 초고속·초대용량 복합기 WF-20590와 유지보수 비용에 민감한 소호(SOHO) 타깃을 위한 정품무한 시리즈를 올해의 주력제품으로 선정해 비즈니스 프린터 사업 실적 확대를 도모한다. 또한, 기업 전담 채널(CR : CorporateReseller) 등 B2B 영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견인할 예정이다.

엡손은 자사 원천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고광량 프로젝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최근 대형 콘서트장, 미디어파사드 등 6,000안시루멘 이상의 고광량 시장의 성장으로 프로젝션 비즈니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독자적인 기술인 3LCD 반사 패널과 레이저 광원 적용, 360도 회전 렌즈 탑재 등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광량 프로젝터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사무용뿐 아니라 프로젝션 맵핑, 사이니지, 호텔 등 고광량 프로젝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더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글래스 분야에도 박차를 가한다. 초경량 시스루(See-through display)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도 강화한다. 엡손은 세계 1위 드론 기업 DJI와 협업해 드론을 직접 조종하기 전 홀로그램으로 조작법을 훈련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앞으로도 AR솔루션 확산과 사용자 환경 개선을 위해 B2B를 넘어 B2B, B2C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엡손 시부사와 야스오 대표는 “로봇 산업은 4차 산업 혁명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분야로 앞으로도 엡손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기업용 프린팅 분야와 스마트 글래스 등 다양한 제품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엡손은 본사를 이전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전시, 체험할 수 있는 ‘솔루션 센터’를 오픈 했다. 솔루션 센터는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개방형 제품 체험공간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알맞은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솔루션센터에는 산업용 로봇 솔루션, 프린팅 솔루션, 프로젝션, 스마트글래스 등 4가지 사업분야의 주요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B2B 고객 맞춤형 IT 솔루션 컨설팅도 진행한다. 엡손은 앞으로 로봇 사업과 기업용 제품에 주력하며, 일반 사용자용 제품으로는 정품 무한 잉크 모델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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