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6-12 18:14:21
올해 기가바이트는 TWTC 행사장의 부스는 자사의 서버 관련 제품을 위주로, 메인보드부터 노트북까지 일반 사용자용 제품은 타이베이 101 빌딩에 마련된 VIP룸에 별도로 전시해 실제로 부스를 2개로 나눠 운용했다. 제품 전시를 각각의 부스와 VIP룸으로 나눠 운영한 만큼 전문성이 더욱 부각되는 효과를 나았다.
기가바이트는 메인 부스가 위치한 TWTC에는 기업용 제품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엔터프라이즈 라인업인 ‘R 시리즈’, 워크스테이션 ‘W 시리즈’, 기업용 NAS인 ‘S 시리즈’로 세분화된 다양한 제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렇다고 메인 부스에 엔터프라이즈 라인업만 소개된 것은 아니다. 중앙의 자리 외에도 부스를 감싸는 형식으로 기가바이트의 노트북 신제품 라인업과 다양한 미니PC를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주연이 아니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것도 사실이다.
타이베이 101 빌딩에 마련된 VIP 룸에는 기가바이트의 모든 제품군이 총망라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제품은 기가바이트의 미니PC 라인업이다. 특히 마치 인터넷 공유기처럼 생긴 디지털 사이니지 등 산업용으로 활용되는 임베디드 PC도 전시됐으며, 미니PC 역시 영리 매장의 주문 기기에 활용되는 등 활용 예와 함께 어디에 쓰이는 제품인지 알기 쉽게 전시됐다.
다양한 노트북 제품군은 전체적으로 데스크톱 PC를 대체할 만큼 고성능 라인업으로 꾸며졌다. 특히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구성된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은 게이머의 구미를 확 당길 정도로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썬더볼트3가 지원되는 그래픽카드가 없는 노트북을 위한 어로스 게이밍 박스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AORUS)로 출시되는 시스템 메모리(RAM)다. 특이하게도 이 어로스 메모리는 듀얼채널, 2개의 램뱅크만 사용하는 패키지임에도 더미 메모리가 2개 더 제공되어 마치 풀뱅크 느낌으로 PC를 꾸밀 수 있다. 자세히 본다면 아래쪽 2개의 메모리는 접점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도 조만간 출시될 계획이라고 하니 기가바이트 마니아라면 놓치지 말자.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는 국내에서도 두터운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기가바이트가 컴퍼넌트 라인업에도 게이밍 브랜드인 어로스를 도입하면서 게이밍 PC에 최적화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런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로 꾸며진 게이밍 PC도 VIP룸에 자리했으며, 이와 별개로 다양한 크기와 기능을 가진 산업용 메인보드 라인업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 켠에는 기가바이트와 어로스 관련 굿즈도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셔츠부터 가방, 수건 등 다양한 굿즈를 볼 수 있었다. 그 중 조만간 국내에서도 출시될 신제품 어로스 게이밍 마우스 M5의 모습도 확인됐다.
기가바이트는 메인보드 제조사로 성장한 PC 전문 제조사다. 메인보드로 시작한 사업은 점점 넓어져 이제는 기업용 서버까지 진출하게 됐다. 특히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메모리 전문 제조사가 아닌 기가바이트가 만든 어로스의 시스템 메모리가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 기가바이트가 어디까지 뻗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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