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6-21 16:00:25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2주 연속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줄고 비강남권은 오름폭이 커진 곳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7% 올랐다. 이달 초 0.02%까지 내려갔던 상승폭이 지난주 0.05%에 이어 2주 연속 조금씩 확대된 것이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아파트값은 -0.04% 하락했으나, 낙폭은 지난주(-0.06%)보다 줄었다.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10%에서 금주 -0.09%로, 송파구는 -0.11%에서 -0.09%로 하락폭이 감소했고 지하철 9호선 연장 등의 호재가 있는 강동구는 지난주 0.08%에서 금주 0.10%로 오름폭이 커졌다.
최근 약세가 지속됐던 광진구와 양천구의 아파트값이 금주 내림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고, 용산(0.08%)ㆍ마포(0.13%)ㆍ강북(0.15%)ㆍ금천(0.14%)ㆍ관악구(0.33%) 등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집값이 바닥을 찍고 다시 꿈틀거리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됨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뿐 22일 공개되는 보유세 개편안과 하반기 금리 인상 등의 변수가 있어 가격이 다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하남시의 아파트값은 0.14% 올라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평택의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멈췄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0.11% 내리며 지난주(-0.10%)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남(-0.28%)ㆍ울산(-0.25%)ㆍ전북(-0.07%) 등 지역 경제가 어려운 곳들의 낙폭이 확대됐고 강원도(-0.28%)도 평창올림픽이 끝난 이후 가격 거품이 빠지며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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