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7-22 13:53:56
[베타뉴스=신근호기자]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올해 QLED TV와 OLED TV의 경쟁에 기대해달라”며, “하반기에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OLED TV와 프리미엄 TV 시장을 두고 벌이는 경쟁에서 강하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사장은 2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삼성 QLED TV가 LG OLED TV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QLED TV는 소비자 편의성 개선, 화질이 좋아져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 TV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한 사장은 “일반 소비자용 마이크로 LED TV인 ‘홈엔터테인먼트 럭셔리’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라며, “해당 제품은 현재 80mm 두께의 ‘더월’보다 얇은 30mm 이하의 상당히 얇은 두께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LED는 화질이 뛰어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에는 가격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 LED TV가 원가를 감안해 140인치대는 1억 원 이상을 호가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 사장은 “언론에서 가격이 너무 부풀려졌다”며, “가격은 소비자가 결정을 해주는 것으로 절대 그 정도의 가격대로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TV 시장 성과에 대해서 한 사장은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이 많이 올렸으며 좋은 성과가 날 것 같다”고 밝혔다. 덧붙여 “월드컵 특수로 인해 대형 TV가 많이 나갔지만 소형 TV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중국발 LCD TV 가격 공세도 있었다. 한 사장은 “가격 경쟁이 나오면 삼성전자가 불리하다”며, “라이프 스타일 등 차별화 공략에 나선다면 충분히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 사장은 미래의 TV 전략에 대해 전했다. 그는 “앞으로 TV라는 표현을 안 쓰려고 한다”며, “생활에 밀접한 디스프플레이, 스크린 정도로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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