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01 12:30:01
전국에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장기간 기승을 부리면서 고온에 취약한 배추와 무 가격이 뛰고 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산물 도매가격은 지난달 하순 기준으로 평년보다 6.5% 높게 형성돼 있다.이는 배추와 무 등 노지채소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배추(포기당·이하 도매 기준)는 지난달 상순 1630원에서 중순 2650원까지 뛰더니 하순에 급기야 35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평년보다 무려 50%나 높은 가격이다.
무(개당) 역시 지난달 상순 1128원에서 중순 1447원을 거쳐 하순에 2000원 선을 넘어 2026원까지 뛰어올랐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66%나 비싼 수준이다.
당분간 고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배추·무 가격 강세는 한동안 이어지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복숭아와 포도 등 여름 과일도 폭염으로 일부 피해가 발생해 평년보다 가격이 올랐다. 포도(5㎏당·캠벨) 가격은 지난달 상순 2만8311원에서 하순에 2만4027원으로소폭 내렸으나 평년과 비교하면 6.4% 높은 수준이다. 복숭아(4.5㎏당·백도)는 지난달 상순 1만5437원, 중순 1만8628원, 하순 1만7392원을 각각 기록해 평년 가격을 11.4% 웃돌았다.
여름철 먹거리 대표주자 수박도 마찬가지다. 수박(8㎏당)은 지난달 상순 1만2524원에서 중순 1만5287원으로 뛰더니 하순에는 2만1384원까지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54%나 높은 가격이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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