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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쓰레기야"…신입직원에 폭언한 캠코 간부 검찰 송치


  • 변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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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1 18:30:58

    ▲한국자산관리공사. ©베타뉴스DB

    [부산 베타뉴스=변진성 기자] 신입 직원에게 폭언·욕설을 하고 입사를 포기하게 만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간부가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강요미수와 협박 혐의로 캠코 팀장 A(46)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7일 오후 10시께 업무지원직 실태조사원으로 최종합격한 B(29)씨에게 전화로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캠코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다 지난달 업무지원직에 최종합격했다.

    합격공고를 확인한 B씨는 계약직 재직당시 함께 일한 동료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A씨에게 연락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A씨는 "너 회사 오지 마라. 너 때문에 애들 죽어 나가는 거 보여줄게. 니가 쓰레기야. 내일 아침에 나 보면 무릎 꿇어 할 수 있어? 아. 용서가 안 돼. 나는 너 안 죽여. 니 주변 사람들 내가 피 말리게 해 줄게"라고 폭언을 쏟아 부었다.

    B씨는 결국 입사를 포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실수한 것 같다"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변진성 (gmc0503@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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