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2세대 쓰레드리퍼로 라인업 완성한 AMD, 사용자와 ‘상생’ 외치다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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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24 17:54:29

    [베타뉴스=박선중 기자] AMD가 22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AMD 라이젠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간담회를 진행했다.

    ▲ AMD 라이젠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AMD 라이젠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은 국내 AMD CPU팀(에이벌 코리아)이 주관했으며, 라이젠 프로세서의 전반적인 소개와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2세대 라이젠 쓰레드리퍼(Ryzen Threadripper) 출시 후 AMD 본사 임원들이 한국을 방문해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 아태지역 및 일본 세일즈/마케팅 총괄 마이클 리아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세일즈와 마케팅 총괄 마케팅 마이클 리아오(Michael Liao)는 환영사에서 “라이젠의 성공은 사용자들의 성원 덕분에 성공했다. 특히 2세대 쓰레드리퍼의 강력한 성능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클라이언트 제품 총괄 디렉터 트래비스 커시가 라이젠 라인업에 대한 소개와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클라이언트 제품 총괄 디렉터 트래비스 커시(Travis Kirsch)가 라이젠의 전반적인 라인업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세대 라이젠 쓰레드리퍼 출시 직후이니 만큼 이에 많은 비중을 두고 진행됐다.

    ▲ AMD는 WX 라인업을 크리에이터를 위한 워크스테이션용으로, X 라인업은 하이엔드 게이밍 시스템을 위한 프로세서로 겨냥해 출시했다

    현재 공개한 라이젠 쓰레드리퍼 2990WX를 비롯한 WX 라인업은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제품이다. 2990WX(32코어, 64쓰레드)와 2970WX(24코어, 48쓰레드)는 방대할 정도의 물리코어를 통해 전문가급 워크스테이션용 시스템에 어울리는 면모를 갖췄다.

    또 올 10월 출시될 X 라인업의 2950X(16코어, 32쓰레드)와 2920X(12코어, 24쓰레드)의 경우 코어 게이머를 위한 하이엔드 게이밍 시스템의 프로세서로 겨냥해 설계됐다. 더불어 WX와 X 라인업 모두 성능에 비해 매우 공격적인 가격으로 책정되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AMD는 자사 신제품 라인업이 모두 경쟁사의 동급 프로세서에 비해 성능적 우위를 점했다고 발표했다

    클라이언트 제품 총괄 디렉터 트래비스 커시는 “2세대 라이젠 쓰레드리퍼는 더욱 개선된 젠+ 아키텍처를 통해 전력 효율과 성능(IPC)면에서 전세대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뤘다. 특히 곳 출시될 X 라인업은 게이밍 프로세서로서도 최상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왼쪽 아태지역 기술담당 에디 창
    가운데 클라이언트 제품 총괄 디렉터 트래비스 커시
    오른쪽 마케팅 총괄 디렉터 레이먼드 덤벡

    발표 이후에는 라이젠 프로세서 전반에 걸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사의 총괄과 기술 담당이 자리한 이 자리에서는 제품의 여러 방면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라이젠 레이븐릿지 시리즈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보급형 PC 시장에서 어떻게 사용자들에게 인지시킬 것인지에 대한 첫 질문에 클라이언트 제품 총괄 디렉터 트래비스 커시는 “우선 레이븐릿지는 1세대 라이젠이라는 점을 인지해 달라. 그러나 지금도 레이븐릿지는 현존하는 최상급 내장 그래픽과 함께 가격대비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APU로 가격대 성능비를 원하는 사용자들이라면 이미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경쟁사가 보안 문제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AMD 역시 SMT, 멜트다운, 분기예측 등에서 안전할 수는 없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트래비스 커시는 “경쟁사가 이런 문제로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AMD는 자만하지 않고 보안은 최우선 순위로 삼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질문의 응답에 아태지역 기술담당 에디 창은 “최근 AMD 역시 보안 리스크로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었지만 패치를 통해 바로 보완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의 보안 패치 내역을 참조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AMD의 인지도는 경쟁사에 비해 많이 낮은데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위한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마케팅 총괄 디렉터 레이먼드 덤벡(Raymond Dumbeck)은 “경쟁사에 비해 마케팅 예산이 부족한 것이 사실(웃음)”이라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은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갈 것이며, AMD는 현재 성능과 가격면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췄기에 제품 그 자체로도 이미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2세대 라이젠 쓰레드리퍼의 가격이 성능에 비해 너무 낮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레이먼드 덤벡은 “AMD는 항상 적정선을 지킨다. 2세대 라이젠 쓰레드리퍼의 성능을 봤을 때 이 가격이 적정선이다. AMD는 항상 사용자와 함께 보다 높은 성능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상생을 위한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뤄졌으며, 특히 2세대 쓰레드리퍼를 위한 쿨러를 유수의 제조사와 함께 협업해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바일 라이젠에 관련된 내용으로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와 함께 신제품 논의를 끊이지 않고 진행하고 있기에 앞으로 신제품 라인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도 밝혔다.

    ▲ 사용자와 상생 외친 AMD, 앞으로의 행보에도 주목하자

    AMD는 라이젠 프로세서를 통해 현재 성능 부분에서 많은 개선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IPC의 성능은 경쟁사에 비해 다소 부족한 면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젠 아키텍쳐에서 젠+ 아키텍처로 넘어온 2세대 제품군은 IPC의 성능도 상당히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아직까지 인터커넥터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에 IPC 성능 향상이 앞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될지는 모르지만 7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진 젠2 아키텍처에서는 공정 세밀화와 함께 아키텍처 개선에도 더욱 힘쓸 것으로 보여 개선될 여지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아직까지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지만 라이젠으로 넘어 오면서 이전에 비해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보여줬기에 AMD에 더욱 기대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사용자와 상생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고성능 프로세서를 약속한 AMD, 앞으로의 행보에도 주목해 보자.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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