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증강현실(AR) 글래스 전용 렌즈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아코니아 홀로그래픽스(Akonia Holographics, 이하 아코니아)를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블룸버그 등 29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아코니아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아코니아는 지난 2012년 홀로그래피 연구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설립 당시에는 홀로그래픽 데이터 스토리지 개발에 주력했지만 현재는 AR 글래스 디스플레이(렌즈)를 개발하고 있다. 아코니아는 홀로 그래픽 관련 특허를 2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인수 가격이나 인수 완료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AR 업계에 정통한 인물은 올해 상반기 동안 아코니아에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었다면서 이미 상반기에 애플의 인수가 결정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 말 애플이 오는 2020년 출하를 목표로 AR 글래스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업계 관계자의 정보를 인용해 애플이 개발 중인 AR 안경 프로토 타입 가운데 한 가지는 카메라와 센서,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으며 아이폰에서 작동하는 유형이라고 보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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