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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시장, 자동 운전이 상식인 미래 눈앞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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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1 21:41:02

    ▲ © 구글 자동 운전차

    자동 운전차의 위험성이 언론에 자주 보도되고 있다. 최근 가디언은 “자동 운전차의 매우 위험하다.”라고 보도했다. 하버드대에서 AI 기술을 연구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조차 자동 운전 기술을 불신하고 있다는 것. 모든 상황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릴지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자동 운전차 테스트는 한적한 도로의 한정된 조건에서만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자동 운전차의 위협이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위험할까? 한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자동 운전으로 인한 사망 사건은 1건이었지만, 사람이 직접 운전한 경우 40,000건 이상이었다고 한다.

    만약 자동 운전이 사람이 운전한 것보다 2배 이상 안전해야 한다는 현재 규정이 철회된다면 인텔은 자동 운전차 업계가 2050년까지 7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동시에 공공의 안전을 위해서 사용되는 2,340억 달러의 자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해 영국은 자동 운전차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정부 담당자 역시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충분히 테스트된 기술보다 사람의 실수”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소비자의 생각은 어떨까?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가 올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동운전차에 탑승하고 싶다는 응답은 21%, 반대로 61%는 타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다른 싱크탱크인 퓨 연구소의 설문에서는 미국인 중 39%가 자동운전차로 사망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고, 87%는 운전 중에는 무조건 사람이 탑승해 제어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동 운전차에 대해서 일반 소비자들은 기대보다 불안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원인이 뭘까? 로봇이 인류에게 일을 빼앗을지 모른다는 불안과 마찬가지로, 자동 운전차에 의한 환경의 변화를 두려워하는지도 모른다. 다만 지금은 자동 운전차에 거부 반응을 나타내더라도 향후 자동 운전은 상식이 될 확률이 높다.

    인텔은 자동 운전차가 가져올 경제 효과가 7조 달러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IT의 성장에 의해서 자동 운전차 업계에서는 IT와 데이터 처리 관련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될 것이다. 또한 택배 서비스가 지금보다 더 빨라지는 것은 물론 연료비 절감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장거리 운송뿐 아니라 지역적인 배달 서비스도 자동 운전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언론들은 자동 운전차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강하지만, 향후 그 시선이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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