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1020세대 겨냥한 SK텔레콤, "고객이 사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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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4 16:26:05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0(영)라이프’ 혜택을 설명했다. 이전에 1020세대를 위한 요금상품 '0플랜'을 선보이며 1020컬처브랜드 0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그렇지만 SK텔레콤에 따르면 아직까지 0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아 이번 0 라이프 혜택을 알려 1020세대에 친숙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 손인혁 SK텔레콤 PL팀장

    SK텔레콤은 4일부터 총 6개의 0 라이프 혜택을 무료로 제공한다. 모든 혜택은 ‘영한동’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한동은 '스트리트' 개념을 가져와서 지었다.

    SK텔레콤을 이용 중인 20대 대학생은 영한동 웹사이트에서 ‘0캠퍼스’에 가입하면, 캠퍼스 전용 데이터 월 1GB, 클라우드베리 100GB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0캠퍼스’ 가입자 비중이 20% 이상이면 캠퍼스 전용 데이터 월 2GB와 클라우드베리 200GB, 30% 이상이면 데이터 월 3GB와 클라우드베리 300GB가 제공된다.

    SK텔레콤이 경비를 부담해 여행도 보내준다. 3일부터 14일 18시까지 영한동 웹사이트에서 자유·코칭여행 참여자를 모집하고, 총 100여 명을 선발해 ‘0순위여행’을 보내준다. SK텔레콤이 아닌 타 이통사를 이용 중인 20대도 참여 가능하다.

    또한 본인이 선택한 단골 매장에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본인이 선택한 단골매장 한 곳에서 15% 할인(월 할인한도 5천원)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 ‘0카드’도 출시했다.

    SK텔레콤을 쓰는 10대 중고생이라면 4일부터 게임, 카메라, 커뮤니티, 음악 분야 15개 앱을 데이터 소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영한동 웹사이트에서 ‘데이터슈퍼패스’에 한번만 가입해 두면 자동 적용된다. 개별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콘텐츠 쿠폰도 매월 3장씩 받을 수 있다.

    ▲ 데이터를 충전하고 상품을 무료로 받는 데이터스테이션 © SK텔레콤

    SK텔레콤은 11월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 10대 중고생을 위한 ‘데이터스테이션’을 순차적으로 300여개 설치할 예정이다. 10대 중고생은 ‘데이터스테이션’에서 무료로 데이터를 충전하고 다양한 제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에 가입한 중고생은 ‘데이터스테이션’에서 한달에 데이터 총 500MB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하루에 100MB씩 총 5회까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매월 말 데이터가 부족한 시기에 친구들과 모여 SK텔레콤에 추가데이터를 신청하면 데이터를 인당 1GB씩 무료로 받는 ‘데이터SOS’ 혜택도 제공된다.

    0라이프 혜택을 보면 1020세대에서 SK텔레콤이 무작정 혜택을 퍼주는 것처럼 보인다. 손인혁 SK텔레콤 PL팀장은 "단기적으로 보면 이번 0라이프가 회사 매출에 손해가 될 수 있다"며, "그렇지만 SK텔레콤은 고객이 사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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