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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디지털 네트워킹 ‘선도’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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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8 07: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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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발리의 이미지가 종전 휴양지에서 스타트업의 성지로 바뀌고 있다. 계 4위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현재 디지털 관련 스타트업이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워킹스페이스 후붓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 먼로 대표는 “발리를 지금처럼 바꾼 게 네트워킹의 힘”이라고 말한다.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세계 디지털 중심지는 개발자를 비롯해 디지털 관련 전문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포털과 대형 IT기업 역시 한국뿐만이 아니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디지털 교류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최근 산업 전반에 4차산업혁명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디지털 전환이 고도화되면서 ‘네트워킹’의 중요성이 역시 부각되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는 현대카드 정태영(사진) 부회장이 디지털 네트워크 구축에 선도적이다.

    정 부회장이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스타트업 등에 근무하는 한인 개발자와 프로젝트매니저, UX디자이너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를 주관한 것이다.

    정 부회장이 시애틀을 택한 것은 종전 시애틀이 세계 항공기산업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으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다국적 기업과 스타트업 사무실이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기술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어서이다. 중국의 인터넷 공룡이라 불리는 3대 기업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도 최근 연구개발(R&D)센터를 시애틀에 마련했다.

    이로 인해 이번 행사에는 많은 인재들이 참석했으며, 정 부회장은 현지 우수한 디지털 인재를 영입해 인공지능 개발의 핵심으로 부상한 데이터분석 역량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행사에서 자사의 디지털 사업에 대한 방향성과 디지털 인재 채용에 대한 설명을 직접 진행했다.

    그는 이어 참석자들과 한국과 미국의 정보기술(IT) 경향을 주제로 대화하는 등 디지털 인재들과 네트워킹 구축에 주력했다.

    정 부회장의 디지털 네트워킹 구축은 지난해 하반기 현지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디지털 인재들을 대상으로 같은 행사를 진행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정 부회장도 행사에 직접 참석해 디지털 관련 경험과 지식을 함께 나눴다.

    이밖에 정 부회장은 이스라엘 요즈마그룹의 이갈 에를리흐 회장을 상반기에 서울 여의도 본사로 초청해 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듣는 등 디지털 네트워킹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그는 세계 각국의 디지털 인재들과 네트워킹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이 국내 디지털 혁신의 아이콘인 셈이라는 게 업게 분석이다.

    실제 현대카드는 국내 금융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5년 디지털에 대한 회사의 철학이 담긴 ‘디지털 현대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현재 7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올초 애자일(Agile,유연한)을 주제로 디지털 환경에 맞는 조직개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등 일하는 방식과 사무 공간까지 디지털화해 체질개선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 임직원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등 교류가 활발해졌다”며 “요즈마그룹과 현대카드 임직원들이 새로운 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경험을 공유하는 등 디지털 네트워킹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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