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0-12 18:38:41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세계 최대 두께인 700㎜ 슬래브의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슬래브는 뜨거운 쇳물이 굳은 사각 판 형태의 쇳덩어리로 압연기로 압축해 내부에 있는 공기를 줄여 만든 고품질 철강재다. 제품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만들기가 어려워 그동안 상업용 슬레브 두께는 최대 600mm였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6월 자체 개발한 포스MC(PosMC) 기계를 이용해 상업화가 가능한 700㎜ 슬래브를 연속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본격 생산에 들어가 첫 물량으로 52t을 생산한 뒤 11일 초도출하 기념식을 했다.
700㎜ 슬래브를 이용하면 최대 233㎜ 두께의 후판재를 생산할 수 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후판재는 대형선박 엔진 구조물 등에 사용하는 고급 철강재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6㎜ 두께 일반 후판부터 233㎜ 두께의 극후물재 후판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어 포항제철소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철소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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