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SD 시장은 ‘폭락’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가격하락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 1TB SSD가 100달러(미화)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점치기도 한다. 지금도 고용량이라 할 수 있는 512GB, 1TB 모델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빠른 하락세를 보이는 SSD, 일부에서는 HDD가 설 자리를 점점 잃고 있다고도 보고 있다. 그러나 속도에서 밀릴지언정 ‘용량’에서라면 SSD가 HDD를 따라오기는 아직도 요원하다. 특히 2TB 이상 용량을 비교하자면 HDD는 현재 가장 경제적이면서 현실적인 저장장치로 꼽을 수 있다.

HDD는 이제 10TB 이상의 고용량 제품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고용량 저장장치는 기업에서도 많이 쓰이지만 NAS나 개인 서버를 구축하는 개인 사용자에게도 매우 수요가 높다. 특히 이런 고용량 HDD는 신뢰도를 더욱 높인 NAS웨어 류의 보호장치가 외부의 충격에서부터 데이터를 지켜주기에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씨게이트(SEAGATE)가 출시한 HDD 아이언울프 14TB(IronWolf Pro 14TB, ST14000NE0008)는 현존하는 단일 최대 용량을 구현하면서 NAS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NAS 최적화 기술인 아이언울프 헬스 매니지먼트(IHM)를 지원하며, 7,200rpm에 대용량 256MB 캐시를 적용해 최적의 전송 속도를 구현했다.

■ 1.75TB 플래터와 애자일어레이로 고용량, 안정성 확보

메이저 HDD 제조사는 대표적으로 두 곳이 있다. 그 중 한 곳인 씨게이트는 얼마 전 ‘바라쿠다’로 SSD 시장에 진입했으며, 이와 함께 HDD 시장에서는 아이언울프 프로 14TB로 양 진영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14TB의 경우 현재 가장 높은 용량의 HDD라는 점과 NAS에 최적화된 설계, 신뢰도 높은 복구 서비스인 ‘+레스큐(+Rescue)’까지 제공하는 강력한 제품이다.

이전까지 HDD의 플래터 1장 당 최고 용량은 1.5TB였다. 이런 플래터 여러 장이 중첩되어 고용량 HDD가 완성된다. 그러나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프로 14TB는 플래터 용량을 장당 1.75TB로 집적도를 더욱 높였으며, 이런 플래터 8장으로 구성되어 최고 용량을 실현했다.

14TB의 방대한 용량에 걸맞게 아이언울프의 회전수는 7,200rpm, 256MB의 넉넉한 캐시를 갖춰 액세스 속도 역시 한 층 높아졌다. NAS용 저장장치를 겨냥한 아이언울프 14TB는 안정성뿐만 아니라 데이터 전송 속도 역시 일반적인 인식의 HDD에 비해 매우 빠르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런 성능 향상과 더 커진 용량, 그리고 낮아진 소비 전력은 아이언울프 14TB에 씨게이트의 ‘헬륨 충전 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HDD 내의 내부 기류는 데이터를 읽어 들이는 헤드에 문제를 야기해 심할 경우 데이터 손상은 물론 저장장치 자체의 고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HDD 내부를 헬륨으로 채울 경우 플래터가 회전할 때 내부 기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때문에 헬륨 충전 기술이 적용된 아이언울프 14TB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챙겼다.

아이언울프 14TB에 적용된 기술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애자일어레이(AgileArray)는 여러 개의 HDD를 매우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한다. HDD가 한 곳에 집적되어 있을 때 진동이 중첩되면서 각 저장장치의 피로도를 높이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애자일어레이는 ‘평면 밸런싱’을 통해 진동을 상쇠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준다. 더불어 RAID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인 작동을 통해 전력 효율을 높인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애자일어레이와 함께 ‘RV 센서’도 함께 갖춘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프로 14TB는 NAS 환경에 최적화된 작동을 보장한다. RV 센서는 플래터 회전으로 인한 진동을 감지해 여러 개의 HDD가 밀착되어 작동되는 환경에서도 본연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또 하나의 특별한 기능, 바로 아이언울프 헬스 매니지먼트(IronWolf Health Management, 이하 IHM)는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프로 14TB를 보다 완벽하게 만들어 준다. NAS에 최적화된 이 제품은 IMH로 완벽해졌다.

씨게이트 IMH는 작동 중 HDD에 영향을 줄 수 있는 200 파라미터 이상의 데이터 변동을 모두 감지한다. 정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오류 발생이 감지될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 예방 및 조치를 한 발 앞서 할 수 있다. 더불어 드라이브에 영향이 갈 경우 영향 보고와 출력 코드를 통해 오류를 기록(해독은 씨게이트 A/S 센터에서만 가능)한다. 씨게이트의 IHM은 HDD의 데이터 신뢰도를 크게 높여준다.

씨게이트 제품이라면 하나 더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데이터 복구’다. 예전과 다르게 이제 개인 사용자들 역시 저장장치와 관련되어서는 하드웨어 A/S보다 저장된 ‘데이터’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저장장치의 용량이 높아지면서 하나의 HDD에 저장되는 데이터가 매우 방대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씨게이트라는 저장장치 제조사 자체에서 진행되는 데이터 복구 서비스 ‘+레스큐(+Reascue)’는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 특히 저장장치 A/S는 1:1 교체, 이후 복구된 데이터가 담긴 외장하드를 별도로 받아볼 수 있다. 지금 살펴본 아이언울프 14TB의 경우 약 18,000원(+레스큐 3년)의 금액을 추가하면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며, 아이언울프 프로 라인업의 경우 기본 +레스큐 2년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다.

■ 고용량 시대에 걸맞은 NAS 최적화 HDD,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14TB

1080p 콘텐츠가 대중화 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최근 4K 콘텐츠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필요로 하는 용량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는 비단 기업뿐 아니라 개인 사용자에게도 적용되는 문제다. 특히 NAS를 쓰는 사용자들 중에는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이들이 많다. 이럴 경우 NAS 운용 기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더욱 많은 용량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4베이 NAS를 구성할 때 3, 4TB 정도면 매우 큰 용량을 갖췄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아이언울프 14TB가 나온 지금, 굳이 4베이가 아니라도 2베이로도 30TB에 가까운 고용량 NAS 구성이 가능해 졌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부분이다. NAS 자체도 베이 수에 따라 가격 차이가 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14TB는 단순히 용량만 큰 HDD가 아니라는 점이다. 아이언울프 헬스 매니지먼트(IHM / 시놀로지, 아수스토어에서 활성)는 NAS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읽기, 쓰기 환경을 만들어 주며, 헬륨 충전 기술을 적용해 HDD 자체의 안정성까지 챙겼다. 또 +레스큐 서비스에 가입한다면 HDD의 하드웨어 자체는 물론 데이터의 손실까지도 메꿀 수 있다.

NAS는 기업에서는 물론 매우 보편적인 개인용 저장장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기업이 아닌 개인 사용자가 이런 NAS를 처음 구성할 때는 용량에 관계 없이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NAS 구성이 끝난다면 매우 유용한 개인용 저장장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렇게 NAS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면 2베이에 아이언울프 14TB 구성으로 높은 안정성을 갖춘 고효율 고용량 저장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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