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이통사 필요없는 블록체인 스마트폰 ‘펀디엑스 엑스폰’ 내년 출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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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24 17:10:08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내년 출시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디바이스 제조사 펀디엑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 ‘엑스폰(XPhone)’을 개발했다.

    펀디엑스 ‘엑스폰’은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인 펑션엑스 (Function X) 기술을 담아 블록체인으로 개발된 통신 프로토콜로 전화나 문자,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엑스폰은 내년 2분기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엑스폰은 SK텔레콤이나 KT와 같은 이동통신사 가입 없이 독립적으로 사용이가능하다. 단 블록체인은 인터넷이 필요하기에 와이파이와 같은 통신망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엑스폰의 타깃은 상용화보다는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댑터를 우선 대상으로 한다.

    엑스폰 사용자는 휴대폰 번호가 필요 없다. 폰 자체가 하나의 블록체인 노드가 되며 상대의 ‘이름’을 불러 전화와 문자를 할 수 있다. 현재는 전화를 하기 위해서는 통신사를 거쳐야 하지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면 이러한 서비스망을 거치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전화 송수신과 문자전송 기능은 안드로이드 9.0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다. 시제품으로 만들어진 엑스폰은 블록체인 모드와 일반 안드로이드 모드 2가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인 펑션엑스는 새로운 전송 프로토콜인 FXTP를 통해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 데이터는 IPFX라는 탈중앙화된 파일 스토리지에 저장된다. 따라서 블록체인의 방식으로 안전하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되며, 개발자들은 쉽고 빠르게 FXTP를 통해서 탈중앙화된 앱을 배포할 수 있다.

    ▲ 펀디엑스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페코 완

    엑스폰은 펀디엑스가 직접 1,000대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펀디엑스는 블록체인 스마트폰을 팔아 수익을 남기는 회사는 아니다. 펀디엑스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페코 완(Peko Wan)은 “삼성전자나 애플과 같은 제조사가 펑션엑스 플랫폼을 담아 스마트폰을 제조해도 좋다”고 밝혔다. 실제 펀디엑스 국내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직접 연락해 미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펀디엑스는 블록체인 기반 기기 제조사로 실제 상품에서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상점과 소비자가 거래할 수 있는 POS 기기를 개발한 바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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