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1-30 18:19:26
그럼에도 혁신적인 시도로 하이엔드 게이밍 시장을 겨냥하는 게이밍 브랜드도 있다. 바로 덴마크의 ‘스틸시리즈(Steelseries)’다. 실제 e스포츠 프로게이머가 사용하는 것은 물론 오로지 성능으로만 평가하는 하드코어 게이머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스틸시리즈는 이번에 새로운 게이밍 마우스 ‘라이벌(RIVAL) 710’을 출시했다. 라이벌 700이 단종되고 새롭게 출시한 라이벌 710은 현재 스틸시리즈 유선 마우스 중 가장 하이엔드 모델이다. 기존 700시리즈와 달라진 점은 ‘트루무브3’ 커스텀 센서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1:1 추적이라는 트루무브3 센서가 더욱 정교해졌다.
마우스 측면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것은 물론 직접 마우스 설정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할 수 있다. 여기에 진동 기능을 채택해 특별한 게임 이벤트를 진동으로 알려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과연 이런 기능까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갖춘 궁극의 게이밍 마우스가 바로 ‘라이벌 710’이라 할 수 있다.
■ 원하는 부품으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모듈러 디자인
스틸시리즈는 라이벌 710은 바디 전체에 블랙 컬러를 입었다. 기존과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오른손잡이 전용으로 설계됐다. 버튼은 총 7개로 좌우 클릭 버튼은 6천만 클릭을 보장한다. PC방에서 사용하기에 라이벌 710은 고가지만 그러한 혹독한 환경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내구성이 돋보인다.
라이벌 710은 프로게이머나 하드코어 게이머를 위한 게이밍 마우스다. 게이머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모듈식 설계가 가미됐다. 게이밍 센서와 케이블, 커버, 마우스 핏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픽스아트 9800 센서를 따로 구입해 교체를 하거나 원하는 패턴의 커버로 바꿀 수도 있다. 만약 스틸시리즈가 새로운 센서를 출시한다면 따로 구입해 마우스에 장착할 수 있다. 부품은 스틸시리즈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제품 구성품으로는 두 개의 케이블이 포함된다. 직물 케이블은 2m로 데스크톱 PC에 연결할 때 사용하며 일반 케이블은 1m 길이로 노트북에 연결했을 때 딱 좋은 길이를 지원한다. 여기에 사용설명서가 포함된다. 설명서에는 한글도 포함이 됐다.
■ 정교한 컨트롤을 위한 설계
라이벌 710 상판은 매트한 소프트 터치 커버로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산뜻한 느낌을 준다. 땀이 나기 쉬운 손바닥이 닿는 상판은 조금 더 매트한 느낌으로 섬세한 신경을 썼다.
마우스 무게는 135g으로 약간은 묵직한 느낌이다. 디스플레이와 진동센서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결과로 보여진다. 굉장히 가벼운 느낌은 아니지만 무게추를 더한 듯한 무게감으로 센서 감도를 높이면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컨트롤이 가능하다.
그립법으로는 손가락을 세워 버튼을 누르는 클로우(Claw) 그립, 손가락과 손바닥 전체를 감싸듯이 쥐는 팜(Palm) 그립에 적합하다. 굉장히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좌우 사이드 그립의 작은 돌기다.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마우스의 쾌적한 그립을 돕지만 특히 FPS 게임에서는 굉장한 도움을 준다. 에임을 위해 마우스 방향을 살짝 틀 때마다 돌기가 굉장히 정교한 컨트롤을 돕는다. 마우스를 살짝만 움직여야 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측면에 넓게 펼쳐진 돌기의 만족감이 상당하다.
■ 트루무브3 정확한 센서는 편안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라이벌 710은 픽스아트 3360 센서를 기반으로 최신 ‘트루무브3’ 커스텀 센서가 채택됐다. 스틸시리즈는 트루무브3를 두고 가장 정확한 센서라 이름을 붙였다. 실제로 이 센서는 마우스의 움직임과 화면의 이동거리를 완벽한 1:1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틸시리즈는 트루무브3의 정교한 컨트롤을 내세우는 비교자료를 내세우기도 했다. 트루무브3와 레이저 데스에더 엘리트, 로지텍 G403, 조위 FK1와 마우스 움직임에 따른 편차 그래프를 제시했다. 트루무브3는 움직임이 일정하지만 타 마우스는 편차값이 크면서 일정하지 않은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그래프를 살펴보면 트루무브3는 마우스의 움직임이 일정하면서 고른 컨트롤이 가능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트루무브3로 게임을 해보니 아주 정확한 움직임을 나타낸다기 보다는 마우스 컨트롤이 훨씬 편안하다는 느낌이다. 내가 생각하고 움직인대로 마우스가 센서가 움직여주니 확실히 게임을 즐기기가 쾌적하고 편안하다. 실제로도 라이벌 710을 사용해본 게이머들은 정교한 컨트롤을 통해 승률이 올라갔다는 이들도 많다. 트루무브3 센서를 품은 마우스라면 장비탓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 마우스를 꾸미고 설정하는 OLED 디스플레이
플래그쉽 게이밍 마우스인 라이벌 710은 OELD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눈부심이 없어 보기에도 편하고 저전력으로 구동이 되어 USB 케이블 하나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설정을 통해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디스플레이는 자동으로 꺼진다.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으면 PC를 연결했을 때 ‘Steelseries’ 로고가 뜬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마우스의 상태를 파악하고 직접 설정까지 가능하다. 마우스 휠 하단의 CPI 버튼을 길게 누르면 마우스 설정 화면으로 바뀐다. 프로파일을 이동할 수 있으며 마우스 CPI나 폴링레이트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7개의 마우스 버튼이 어떻게 설정이 되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을 하다가 마우스 감도나 프로파일을 바꾸고자 한다면 게임을 중지하고 게임 소프트웨어를 켜는 것이 아니라 마우스로 직접 세밀한 설정이 가능한 것 상당히 편리하다. 특히나 컨디션에 따라 감도를 자주 바꾸는 게이머라면 이를 적극 활용하자.
디스플레이는 마음에 드는 화면으로 꾸미거나 마우스 설정을 하는 것은 물론 게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도타2’ 게임의 경우 킬/데스 비율이나 경험치, 획득 골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게임에서는 헤드샷 숫자나 게임 통계 등을 볼 수 있다.
타이달(Tidal)을 통해 음악을 듣는다면 디스플레이에 노래 제목과 아티스트, 재생시간을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와 연동하는 게임이나 앱은 계속 추가되고 있어 OLED 디스플레이의 용도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멋스러운 스틸시리즈 로고도 좋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신만의 디스플레이를 띄울 수 있다. 소프트웨어 ‘OLED 설정’ 화면에서는 직접 그림이나 문구를 그려 넣을 수 있고 GIF 파일로 움직이는 이미지를 만들어 입힐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좋아하는 팀 로고나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넣어보자.
■ 쿨타임을 잊지 말자 ‘진동 피드백’
진동은 스마트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라이벌 710은 진동 센서를 채택해 게임에서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진동으로 알려준다.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게임의 경우 체력이 떨어졌을 경우나 헤드샷을 했을 때, 재로딩이 완료되었을 때 진동이 울리며, ‘도타(DOTA) 2’의 경우 킬이나 최후 타격, 스킬 쿨다운 발생 시 진동이 울린다. 물론 스틸시리즈 엔진3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추가할 수 있다.
진동 피드백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모든 게임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나 스킬을 사용한 후 다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쿨타임’을 알리는 용도로 유용하다. 최신 게임은 캐릭터나 지도, 팀보이스 등 워낙 확인해야 할 것이 많아 쿨타임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소프트웨어의 ‘촉감 쿨다운’ 메뉴를 통해 키보드의 특정 키를 누르면 몇 초 후에 진동이 오도록 할 수 있다. 총 5개의 프로파일을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이나 영웅 캐릭터에 맞춰 ‘촉감 쿨다운’ 기능을 이용하면 스킬 사용에 큰 도움이 된다.
마우스의 진동은 마우스 컨트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진동 피드백은 마우스 중앙의 특수 설계로 마우스 트래킹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제로 반동이 특징이다. 그렇기에 진동 중에도 마우스 포인팅은 정밀하게 움직인다.
진동의 종류도 다양하다. 한 번 울리거나 짧게 울리거나, 세 번 울리는 등의 설정이 가능해 사용자는 진동만으로도 어떤 내용인지를 알 수 있다.
■ 게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1,680만 LED 컬러
스틸시리즈 라이벌 710은 마우스 휠과 상판 로고 두 곳에 LED를 장착했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스틸시리즈 엔진3’를 통해 1,680만 컬러를 각각 지정해 놓을 수 있다. LED는 색상이 순차적으로 변하거나 호흡을 하는 등 4가지 모드를 지원하며 아예 꺼놓을 수도 있다.
두 개의 LED는 자신만의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뛰어나지만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도타 2’, ‘마인크래프트’ 3가지 게임과 LED를 연동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의 경우 체력이 100%일 경우에는 녹색이지만 체력이 떨어질수록 적색으로 변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돈이 많을 때는 파란색, 돈이 떨어질수록 적색으로 바뀌게 만들 수 있다.
■ 쉽고 강력한 ‘스틸시리즈 엔진3’ 전용 소프트웨어
라이벌 710은 윈도우나 맥 등 PC에 연결하기만 하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키 맵핑 등 다양한 설정을 넣고 싶다면 전용 소프트웨어인 스틸시리즈 엔진3를 이용하자.
5개의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으며 7개의 버튼에 다른 기능을 입힐 수 있다. 마우스 버튼을 누르면 키보드 버튼을 누르게 하거나 ‘윈도우 단축키’나 음악을 재생하는 ‘미디어 버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매크로’를 지원해 여러 매크로를 저장해 각 버튼에 할당할 수 있다.
여기에 마우스 감도와 ‘가속/감속’, FPS 게임에서 유용한 ‘각도 스냅핑’, ‘폴링레이트’ 설정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마우스 설정이 가능하면서도 다른 마우스 소프트웨어보다 쓰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마우스의 모든 설정은 내장된 32비트 ARM 프로세서에 저장된다. PC방에 라이벌 710을 가져갔을 때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모든 설정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덕분에 대회에 참가한 프로게이머도 즉시 게임에 임할 수 있다.
■ 주변기기 이상의 게이밍 마우스, 스틸시리즈 라이벌 710
색다르고 신기한 게이밍 마우스를 찾기 힘든 이때 스틸시리즈 제품은 늘 게이머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새로운 라이벌 710은 최신 트루무브3 센서를 통해 1:1 트루무브라는 정확한 컨트롤을 지원한다. 적절한 무게감과 높은 내구성, 인체공학적 설계로 정확한 센서와 함께 정교한 컨트롤을 돕는다.
멋을 내기 좋은 OLED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설정을 마우스에서 끝낼 수 있으며 진동 피드백은 게임 내 스킬 타이밍을 알려주는 용도로 유용하고 재미있다. 라이벌 710은 하이엔드급 게이밍 마우스로 인터넷 최저가 10만 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스틸시리즈의 국내 정식유통사는 컴스빌로 컴스빌 유통 제품에 한해 2년 무상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