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2-04 16:42:42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는 제 14회 SFDF 수상 디자이너로 '레지나 표(REJINA PYO)'의 표지영 디자이너와 '블라인드니스(BLINDNESS)'의 신규용·박지선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SFDF는 삼성물산 패션 부분이 지난 2005년에 설립한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이다. 수상자에게는 개인당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와 국내외 홍보, 사업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표지영 디자이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SFDF 수상 영예를 안았다. 그는 홍익대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디자인 스쿨에서 석사과정을 거쳐 런던 패션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SFDF는 레지나 표의 특유의 여성스럽고 건축적인 실루엣과 화려한 색감의 컬렉션으로 런던패션위크에 3회 연속 진출하는 등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블라인드니스의 신규용·박지선 디자이너는 한국에서 패션과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다. 블라인드니스는 2013년 신규용 디자이너가 론칭한 후, 2년 뒤 박지선 디자이너가 합류해 공동 체제를 갖췄다. 남성복의 고정관념을 깨는 우아한 젠더리스 남성복으로 파리와 런던, 뉴욕 등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SFDF는 오는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비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항성 SFDF 사무국장은 "SFDF 수상자들이 해외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 디자이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 패션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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