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 10월 기준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2001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 집계 이후 역대 최대 수치다.

특히 이른 추위로 방한 의류 선구매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의복 거래액이 38.5%(3697억원),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수요 증가로 가전·전자·통신기기가 38.2%(2756억원) 늘어났다.

통계청은 "올해 10월 초반에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면서 첫서리가 평년보다 2주가량 빨리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가정간편식 고급화와 다양화 등 음식료품 거래액은 49.8%(2976억원) 늘어났으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화장품 온라인면세점 등 거래액도 38.6%(2453억원) 올랐다.

다만 영화관람객이 지난해에는 2000만명을 돌파했지만, 올해는 흥행작이 줄어들고 추석 연휴 등의 이유로 15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한편 10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43.8% 증가한 6조2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한는 비중도 62.1%를 기록하며 전년 58.7% 보다 3.4% 포인트 올랐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의복(2천675억원, 44.8%), 음식서비스(2천344억원, 104.3%), 음식료품(2천157억원, 53.8%) 등에서 주로 늘었다.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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