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2-14 10:36:31
운전자 6명 중 1명은 최근 1년 새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에 대한 운전자의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실제 운전습관 간 차이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14일 AXA손해보험(이하 AXA손보)이 운전면허를 소지한 성인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운전자의 6명 중 1명(15.1%)은 지난 1년 동안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술을 2잔 이상 마신 후 주행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가 8.2%인 것으로 집계돼 술 한 두잔은 괜찮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음주운전에 대한 운전자의 경각심은 높아지는 추세다. 응답자의 10명 중 9명(95.4%)은 "술을 2잔 이상 마신 후 음주운전을 하는 상황이 '그자체로도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92.3%)에서 약 3.1%포인트 오른 것. 술을 4-5잔 이상 마신 후 음주운전을 하는 상황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 답변한 응잡자는 지난해 보다 0.9%포인트 늘어난 99%를 기록했다.
또 응답자 10명 중 6명(61.2%)는 "음주운전 시 교통사고 위험 증가율이 100%를 초과한다"고 답하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 프로마조 AXA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이번 설문을 통해 운전자들의 위험에 대한 인식은 늘어난 반면 실제 행동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자가 늘어나며 처벌 강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음주운전을 비롯한 위험한 운전습관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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