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2-27 14:10:54
27일 금융감독원이 14개사 생명보험회사(삼성, 교보, 한화, 미래에셋, 메트라이프, ABL, 오렌지라이프, 푸르덴셜, KB, DB, 흥국, 신한 AIA, 동양)의 294개 보험사 점포를 대상으로 변액보험 판매에 대해 미스터리쇼핑한 결과, 평가대상 보험회사의 평균 점수는 78.5점으로 전년 64.4점 대비 14.1점 상승했다.
2017년도의 경우 주가상승 등으로 생보사의 변액보험 판매경쟁으로 인해 미스터리쇼핑 평가 점수가 낮아졌으나 금감원의 적합성 진단 검사와 제재 등으로 보험사의 판매조직에 대한 내부통제가 강화되면 평가점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과 푸르덴셜, 한화, 오렌지라이프, 미래에셋, 흥국, 교보, AIA, 메트라이프 등 9개사(64%)가 80점 이상의 '양호' 등급을 받았다. 또 4개사(신한생명, DB생명, 동양생명, ABL생명)은 '보통(70점대)'등급으로 평가됐으며 KB생명은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조사대상 보험사의 평균을 하회하는 등 '저조(60점대 미만)' 등급으로 분류됐다.
11개 평가항목의 점수가 전년보다 상승해 전반적으로 완전판매에 대한 의식이 제고되고 판매관행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험계약자 정보 파악 및 보험계약 성향진단'항목과 '승인된 변액보험 안내자료 사용․교부'항목, '중도해약 관련 사항 설명'항목은 14개사 보험사 평균이 '양호'로 평가됐다.
반면 '계약의 취소, 무효 및 청약철회 제도 설명'은 '저조'등급을 '펀드관리 안내'는 미흡이었다.
금감원은 변액보험에 가입할 땐 원금이 손실될 수 있다는 점과 조기 해지시 납입보험료 대비 해지환급률이 매우 낮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해지환급금이 원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보통 7~10년의 기간이 소요돼 10년 이상 장기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향후 미스터리쇼핑 결과와 구체적인 지적 사례를 해당 회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또 점수가 낮거나 미스터리쇼핑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유형이 드러난 회사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금감원에 제출토록 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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