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2-28 08:00:10
SK하이닉스가 우수 반도체 엔지니어의 정년을 없애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SK하이닉스는 27일 이천캠퍼스에서 이석희 사장(CEO)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왁(자지껄) 콘서트’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CEO 공감경영 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엔지니어들은 정년 이후에도 연구개발·제조·분석 등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정년 후 근무제 도입으로 오랫동안 회사 성장에 기여한 우수한 기술인력들이 정년을 넘어서도 회사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돼 개개인은 물론 회사의 기술역량 또한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기술인력은 약 1만명 정도로 전체 직원(2만5000명)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아울러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동료간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는 상대평가 제도를 2020년부터 폐지한다.
연초에 목표를 세우고 반기와 연말에 평가를 받던 정기평가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프로젝트별 상시 업무평가로 대체된다.
이를 통해 팀원은 리더와 업무 수행과정 중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성과를 적기에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발표한 공감경영 선언에 대한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간 내에 세부적인 기준과 시행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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