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긍정적 이슈, 부정적 이슈 혼재했던 2018년 벤처생태계


  • 온라인뉴스팀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12-29 08:30:02

    - 벤처기업협회, 데이터분석 통해 ‘10대 뉴스’ 선정
    -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ㆍ벤처 스케일업 정책 주목
    - 국내 선도 스타트업 약진 돋보여…규제개혁은 여전히 요원


    지난 한해 벤처생태계에서 가장 주목을 끈 이슈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집계됐다.

    멀기만 한 규제개혁, 신산업과 전통산업간 충돌도 벤처기업들이 주목한 뉴스다.

    31일 벤처기업협회는 검색엔진 데이터분석과 벤처기업 및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벤처협회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덕분에 과도한 재무요건 등 기업공개(IPO) 진입장벽이 완화됐고 연기금 투자근거 마련 등 유동성이 확대됐다고 봤다.

    글로벌 자본시장 등 외부요인과 그간 코스닥의 보수적 운영으로 인한 성장성 높은 상장기업의 부재 등으로 기대 만큼의 코스닥시장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세계적 유니콘 기업의 육성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벤처 스케일업(Scale-up) 정책은 하반기들어 부각됐다.

    창업단계에서의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성장형 기업 지원을 통한 정책적 균형성은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향후 글로벌 스타벤처의 탄생을 견인할 고무적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또 어느해보다 국내 선도 스타트업들의 약진이 눈부신 한해였다.

    여성의류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는 4000억원 규모의 기업매각에 성공했고, ‘쿠팡’은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2조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우아한형제들’과 ‘비바리퍼블리카’가 각각 3600억원, 900억원을 투자유치받으며 신규 유니콘으로 등극, 스타 벤처기업으로써의 면모를 보여줬다.

    멀기만 한 규제개혁은 벤처기업인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진입규제 및 영업규제로 인해 특히 신산업 분야 벤처기업들의 창업 및 성장을 저해했다.

    뒤늦게 정부가 마련한 ‘규제 샌드박스 3법’은 규제개혁에 대한 기대를 품게하지만, 신산업 분야의 원칙적 규제유예로 신산업을 선점해가고 있는 주요 선진국과의 경쟁은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또 신산업 영역과 전통산업이 곳곳에서 충돌한 한 해 이기도 했다.

    택시업계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전쟁, 소상공인업계와 배달앱간 수수료 갈등, 에어비앤비와 숙박업 종사자간의 내국인 숙박공유 허용 논란 등이 촉발됐다.

    여기에 중재자로 나서야 할 정치권의 미온적 대처는 양 당사자간의 갈등을 심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이 외에도 벤처생태계 10대 뉴스로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상용화 진전 ▷정부 소득주도 성장 논란 ▷암호화폐 거래 금지 논란 ▷경기침체 장기화 ▷데이터경제 본격 추진 논란 등이 선정됐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2018년도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긍정적 이슈와 부정적 이슈가 혼재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면서 “협회는 긍정적 이슈는 생태계 내에서 속도감있게 확신해 나갈 것이며, 부정적 이슈는 핵심 정책과제로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54185?rebuild=on